노르웨이 서부 해안도시 베르겐(Bergen)은 세계사 시간에 배운 중세 유럽 상인연합체 한자(Hansa)동맹의 주요 거점이자 무역항이었다. 피오르를 따라 항구를 낀 도시는 병풍 같은 산이 둘러쳐져 있다. 산 중턱에서 정상까지 예쁘게 자리한 집들이 곳곳에 그림처럼 펼쳐져진다. 인구 25만 명의 베르겐은 휘황함보다는 아늑하고 포근한 미소와 함께 여유로운 삶의 향기가 부러움을 자아내는 노르웨이 중세도시다. 북극해와 만나는 노르웨이 서해안에 자리 잡아 노르웨이의 대표적인 어항으로 발달해왔다. 특히 대구와 소금거래로 유명세를 떨쳤는데, 당시 이곳에서 거래되는 물량이 북유럽 최고였다는 베르게너의 자부심이 대단하다. 베르겐은 매혹적이고 유서 깊은 도시로 아름다운 주변 환경에 둘러싸여 있다. 노르웨이에서 두 번째로 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