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plan domestic 182

완주 화암사(花巖寺)

전국에 있는 수많은 절집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면 고민할 필요도 없이 화암사를 고르겠다.정말 절집다운 절이다. 절로 들 어가는 오솔길부터가 남다르다.깊은 산속 맑은 계류를 따라 올라가면 마치 오랫동안 나를 기다렸다는 듯이 자애로운 자태로 절 집이 나타난다.안도현 시인의 말 그대로 '잘 늙은 절'이다. 아직은 잘 알려지지 않아 찾는 이가 거의 없다.이대로 꼭꼭 숨겨놓 은 싶은 절집, 화암사다. 테마세이투어불명산의 청량한 숲길을 따라 산 중턱에 위치한 화암사는 자연이 준 예술적 치가 돋보이는 바위와 나무그리고 단정을 거부한 고고한 자태를 뽐내고 있는 국내 유일의 하양식 구조인 극락전이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룬 천년사찰이다.입구에 들어서면 절벽과 절벽사이의 계곡에 놓인 계단이 열한 번 굽어지면서 암반 위로 흐..

장도청해진 유적지

장좌리 앞 바다에 전복을 엎어놓은 듯 둥글넓적한 섬 장도(일명 장군섬)가 있다. 마을에서 장도까지의 거리는 약 180m 쯤 되고 하루 두 차례씩 썰물 때는 바닥이 드러나 걸어갈 수 있다. 이곳은 통일신라시대의 유명한 무장 장보고 장군과 그가 이룩한 청해진의 유적지이다. 장보고 장군은 이곳에 청해진을 설치하고 해적을 소탕하여 삼해의 해상권을 장악, 신라, 일본, 당나라 3국의 해상교역에서 신라가 주도권을 장악하는데 큰 공헌을 하였다. 당시의 유적으로 장도에 외성과 내성이 있었다고 전하며 현재 유적 성역화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당시 화려했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기와, 토기 등 여러 유적과 유물이 장도를 중심으로 완도의 여러 곳에서 발견되고 있으며 물이 빠졌을 때는 장도 남쪽 갯벌에서, 원..

대장도 대장봉

선유도·장자도·대장도·무녀도가 다닥다닥 붙어 있다. 모두 차로 갈 수 있으며 군산 구불길 8길에 속한다. 구불8길은 선유도~장자도~대장도를 잇는 11km의 A코스와 무녀도~선유도를 잇는 10km의 B코스가 있다. 시간이 여의치 않다면 선유봉, 대장봉, 선유도해수욕장과 대봉전망대만 둘러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선유2교차로에서 대장봉을 올랐다가 장자도로 내려오는 산행은 1km이며 1시간 정도 걸린다. 장자대교에서 도로 따라 선유2교차로로 돌아오는 길은 450m 거리다. 대장교에서 대장봉을 올랐다 내려오는 산행은 1.5km 거리이며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선유도해수욕장에서 대봉전망대까지 1km 거리다. 봉우리마다 거리는 짧지만 가팔라 시간 안배에 주의해야 한다. 교통 새만금방조제 입구인 비응항에서 무녀도~..

안동 낙강물길공원

은행나무와 메타세쿼이아 등이 주를 이룬 안동댐 수력발전소 입구는 10월 말부터 11월 초순이면 울긋불긋 색깔의 향연을 펼친다. 특히 발전소 입구 좌측에 자리한 낙강물길공원(옛 안동폭포공원)은 초록의 수련이 짙게 깔린 인공연못 위로 붉게 물든 단풍나무가 드리워진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연못의 징검다리는 물론 나무 아래 곳곳의 벤치는 관광객들로부터 사랑받는 포토존이다. 여기에 안동댐까지 에두른 산책로와 월영공원까지 이어지는 수변데크가 있어 산책코스로도 안성맞춤이다. 수력발전소 입구를 지나 직진하면 월영교는 물론 안동시가지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망대 안동루가 나온다. 안동루에 올라 내려다보면 왼편의 샛노란 은행나무 길과 오른편의 새빨간 단풍나무 길이 마치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 가을 감성으로 가득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