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plan domestic/제주 11

서귀포 치유의 숲

제주 서귀포시 산록남로 ‘치유의 숲’은 시오름 일대에 자리한 원시림이다. 화전민 터와 제주식 돌담인 잣성 등 옛 제주 사람의 흔적도 찾아볼 수 있을 만큼 원시 자연림이 그대로 보존돼 있다. 수령 60년 이상 된 편백과 삼나무 등 난대림과 온대림이 고루 분포하고 있는 치유의 숲은 산림욕 명소다. 12개 코스, 총 15㎞ 구간을 따라 걷다 보면 몸과 마음이 동시에 홀가분해진다.

모든 곡선을 거느린 제주 용눈이오름

선이 부드럽고 볼륨이 풍만한 오름들은 늘 나를 유혹한다. 유혹에 빠진 나는 이곳을 떠날 수 없다. 달 밝은 밤에도, 폭설이 내려도, 초원으로 오름으로 내달린다. 그럴 때면 나는 오르가슴을 느낀다. 행복감에 가쁜 숨을 몰아쉬며 살아 있음에 감사한다. - 김영갑 /...법화경을 펼쳐들면/그대의 하얀 넋이 백지처럼 웃고 있다. / 잠깐 피빛 노을로/ 그대는 바람으로/절정감 같은 환희를 맛 볼 수가 없었다.' 아쉬움이다. 찔레꽃 한승원 법화경[妙法蓮華經]을 펼치면 그대의 하얀 넋이 백치처럼 웃고 있다 5월 마지막 날 해저물녘에 그대에게 그 경(經) 해설을 듣기 위하여 푸른 오솔길을 오른다 그대는 바람으로 이야기하고 개미와 진딧물과 꿀벌과 머슴새의 날개짓으로 당신의 먼데 있는 세계를 정지 화면으로 보여준다 잠깐 ..

한라산 겨울등반

영실코스가 가장 아름답다 새해를 맞아 해돋이를 보기 위해 등산을 계획하는 사람이 많다. 한 아웃도어 브랜드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등산을 계획하고 있는 전체 응답자 중 40%는 한라산을 가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인기 있는 산으로 꼽힌 한라산의 등반 코스는 5개. 초보자가 오르기에 좋은 등산 코스를 소개한다. ◇오를 때는 어리목, 내려올 때는 영실 코스 어리목 코스는 한라산의 서북쪽에 위치한 총 거리 4.7km 약 2시간 거리의 코스이다. 이 코스에서는,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한 시간에 3.6km를 걷는 것이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한 시간에 약 2km 정도를 걷는 어리목은 가장 쉬운 난이도의 코스로, 초보 등산객도 쉽게 오를 수 있다. 또 사제비동산과 만세동산, 윗세오름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