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트레커들이 평생 마음에 품고 살아가는 로망의 땅. 거친 바람과 시리도록 푸른 빙하가 맞닿은 곳, 세상의 끝, 파타고니아.붉게 타오르는 신의 걸작인 토레스 델 파이네의하늘을 찌를 듯 솟아오른 거대한 암봉은 파타고니아의 상징이다. 해가 뜰 무렵, 하얀 만년설과 거친 암벽이 핏빛처럼 붉게 물드는 순간을 마주하면 왜 이곳이 '세상의 끝'이자 '새로운 시작의 땅'이라 불리는지 온몸으로 깨닫게 된다. 그 거대한 자연 앞에 선 아주 작은 한 인간의 뒷모습은, 우리에게 일상의 소란을 내려놓고 침묵할 수 있는 용기를 준다.자연이 빚어낸 웅장한 교향곡, 이구아수 폭포의대지를 뒤흔드는 거대한 굉음은 가슴속 묵은 감정들을 시원하게 쓸어내리고, 살아있다는 강렬한 전율을 선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