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travel abroad./India(2012,Jan) 109

엽기적인 인도의 기우제

가뭄에 시달리는 인도 중부의 한 지역에서 비를 내리게 하는 의식이라며 어린 소녀 여러 명을 발가벗겨 마을을 행진하게 만든다. 인도 중부 마디아프라데시주 분델칸드(Bundelkhand ) 지역의 바니야(Baniya)마을에서 가뭄 해갈을 위해 5세 전후의 어린 소녀 6명을 발가벗긴 채 마을을 행진하게 한다. 바니야 마을 사람들은 어린 소녀들이 어깨에 개구리를 묶은 무거운 나무 기둥을 짊어지고 알몸으로 마을을 걸으면 비의 신이 기뻐해 비를 내린다고 믿고 있다. 소녀들이 앞서 걸으면 그 뒤를 성인 여성들이 따라가며 비의 신에게 바치는 노래를 부른다. 성인 여성들은 행진 도중에 마을 사람들의 집에 들러 밀가루나 콩 등 곡식을 얻어와 행진이 끝나면 지역 사원에서 잔치 음식을 만들어 나눠 먹는다. 이들에게 곡식을 나..

인도 쿰브 멜라(Kumbh Mela)축제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북쪽으로 약 170㎞ 떨어진 하리드와르. 힌두교 4대 성지(聖地) 중 한 곳인 이곳에 이날 하루 전국에서 135만명에 달하는 사람이 몰려들었다. 힌두교 최대 종교 축제인 ‘쿰브 멜라’에 참여하기 위해서였다. 힌두교도들은 쿰브 멜라 기간 중 강물에 몸을 담그면 모든 죄를 씻을 수 있고, 윤회의 고리를 끊을 수 있다고 믿는다. 이 행사는 하리드와르, 프라야그라지, 나시크, 우자인 등 4대 성지에서 돌아가면서 열리는데 올해는 하리드와르에서 열리고 있다. 보통 연초에 시작해 한 달 이상 지속되는데, 올해는 코로나 여파로 4월 한 달만 열린다. 매년 1억명이 넘는 힌두교도들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