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plan domestic/강원 61

가을 정취에 흠뻑 젖은 오크밸리의 ‘유혹의 손길’

온산이 울긋불긋 불타오르는 오크밸리는 도심에서 가장 가까운 강원도의 청정무구 지역이다. 자연을 통째로 선사하는 원시풍경 그대로이다. 형형색색 물감을 칠한 듯 흘려내리는 가을은 장관이다. 오크밸리는 어디를 거닐든, 어디에 자리를 잡고 앉든 가을의 절정이 아닌 곳이 없다. 농익은 계절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그곳이 바로 오크밸리 리조트이다. 뒷길로 이어진 ‘숨길’ 산책로에 들어서면 시원하고 차가운 가을 공기가 가을 냄새와 함께 콧속에 스며든다. 빨간색 바람개비를 따라 오르다 보면, 가벼운 산책을 즐기듯 사색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또한 ‘한국 관광 100선’으로 선정된 뮤지엄 산은 오크밸리에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다. 뮤지엄 산은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국내 유일..

동해시 무릉계곡의 베틀바위 산성길

그동안 출입이 통제된 '베틀바위'를 시작으로 수도골, 박달령 입구를 지나 용추폭포로 연결되는 총연장 5.34㎞의 순환 등산로 코스조성 매표소~갈림길~베틀바위(1.5Km)~두타산성(1.5Km)~갈림길(1.6Km)~용추폭포(1.0Km)~매표소(2.6Km) / 산행거리 약 8.1Km / 산행시간 약 4시간30분(휴식 2시간) 매표소~갈림길~베틀바위(1.5Km)~두타산성(1.5Km)~갈림길(1.6Km)~용추폭포(1.0Km)~매표소(2.6Km) / 산행거리 약 8.1Km / 산행시간 약 4시간30분(휴식 2시간)

신림 성황림

성황림은 원주시 신림면 성남2리에 있다. 면의 이름이 신림(神林), 그러니까 ‘신의 숲’으로 지어진 건 당연히 성황림 때문이다. 5만4414㎡(1만6000여 평)의 성황림에는 50여 종의 활엽수가 군락을 이뤄 자라고 있다. 따로 경계를 긋거나 길을 닫지 않았어도 오랫동안 마을 주민들은 성황림을 신성시하며 보호했다. 그러던 것이 성황신과 당숲을 미신으로 터부시하면서 숲이 가진 신성(神性)은 무너졌다. 성황림 한복판으로 도로가 놓였고, 급기야 신이 깃든 숲이 행락객들이 몰려드는 유원지가 됐다. 성황림의 훼손이 심해지자 1990년대 초반 보호철책을 두른 뒤 출입을 막았다. 그렇게 30년, 한 세대에 걸쳐 사람들의 발길을 막으면서 숲은 점차 예전의 모습을 되찾았다. 당집이 복원됐고, 당집 양쪽의 아름드리 전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