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집에 남아있는 잊혀져 가는 잔상들
떡시루에서 김이 올라갈 때 나는 떡익는 냄새는 군침이 돌았었다. 화로 불을 때고 난 후에 화로에 담은 불에 찬밥에 들기름을 치고 볶아먹던 그 들기름 냄새 나무주걱으로 밥을 푸거나 도토리묵, 청포묵이 눌지않게 휘저을 때 사용했다. 소의 코청을 꿰뚫고 거기에 끼는 고리 모양의 나무 코뚜레 망나니같은 송아지도 코뚜레를 하면 순한 소가 되었다. 소를 제압할 때는 코뚜레를, 닭은 양 날개를, 돼지는 꼬리를, 토끼는 귀를 잡는다 "키"는 콩이나 깨를 고를 때 사용한다. 솜씨가 좋은 사람은 박자를 맞추어 까불고 나면 금새 깨끗해진다. l 싸리로 만든 발은 고추를 말릴 때 사용했다. 국수밀대 밀가루를 반죽하여 밀대로 박자에 맞추어 밀면 얇게 펴진 대형 원이 되었다. 국수밀판 말을 쌀이나 곡식을 될 때 사용하고 홍두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