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택/옛 시골집 8

시골집에 남아있는 잊혀져 가는 잔상들

떡시루에서 김이 올라갈 때 나는 떡익는 냄새는 군침이 돌았었다. 화로 불을 때고 난 후에 화로에 담은 불에 찬밥에 들기름을 치고 볶아먹던 그 들기름 냄새 나무주걱으로 밥을 푸거나 도토리묵, 청포묵이 눌지않게 휘저을 때 사용했다. 소의 코청을 꿰뚫고 거기에 끼는 고리 모양의 나무 코뚜레 망나니같은 송아지도 코뚜레를 하면 순한 소가 되었다. 소를 제압할 때는 코뚜레를, 닭은 양 날개를, 돼지는 꼬리를, 토끼는 귀를 잡는다 "키"는 콩이나 깨를 고를 때 사용한다. 솜씨가 좋은 사람은 박자를 맞추어 까불고 나면 금새 깨끗해진다. l 싸리로 만든 발은 고추를 말릴 때 사용했다. 국수밀대 밀가루를 반죽하여 밀대로 박자에 맞추어 밀면 얇게 펴진 대형 원이 되었다. 국수밀판 말을 쌀이나 곡식을 될 때 사용하고 홍두께는..

시골집에 남아있는 잊혀져 가는 추억들

쥐 덫 쥐 덫에 걸린 쥐를 치울 때의 끔찍한 추억 40-50년은 되었을 씨아로 씨를 빼낸 상태의 솜 씨아(or 쐐기)는 서울에서 보관중이다.(퍼온 사진) 목화의 씨를 빼는 기구. 토막나무에 두 개의 기둥을 박고 그 사이에 둥근 나무 두 개를 끼워 손잡이를 돌리면 톱니처럼 마주 돌아가면서 목화의 씨가 빠진다. 손으로 깍은 톱니바퀴가 정감이 간다. 목화를 심어서 겨울밤 내내 씨아로 씨를 빼난 기억 한되들이 됫박은 주로 곡물에 양을 가늠할 때 썼다. 잡티가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삼베로 항아리를 막고 짚으로 만든 항아리 뚜껑을 덮었다. 가루를 곱게 치거나 액체를 거르는 데 쓰는 기구 체 망의 촘촘함에 따라서 고은 체와 굵은 체가 있다. 지금은 체의 천이 삮아 구멍이 뚫렸다. 구멍쇠 화롯불에 냄비나 솥을 얹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