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domestic travel/전라내륙 139

최초의 간이역인 춘포(春浦)역

“1938년, 과연 그곳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졌는가?” 장편소설 「춘포」(春浦)는 1938년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평범했던 청년 해준이 모순된 현실 속에서 어떻게 변해가는지의 과정을 통해 우리는 지난 역사의 암담했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제1부 강물은 흐른다 일제강점기인 1938년을 배경으로 하여 만경강변의 춘포에 위치했던 일본인 호소가와 농장장의 딸 미유키와 그 농장 소작인의 아들 정해준의 애틋한 사랑이 시작된다. 두 사람은 전주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었는데, 기차통학을 하면서 사랑을 싹틔워간다. 한편 전주천에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친구 도형비의 계략으로 인해 학생보도연맹 선생들에게 걸려 곤욕을 치루기도 하지만 두 사람의 사랑은 변함이 없었다. 춘포에 돌아온 날 저녁에도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