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21 3

로댕 미술관(Musée Rodin)

박물관 건물은 1908년부터 사망할 때까지 10년 동안 로댕이 아틀리에로 사용하고 살았던 비론 저택(Hotel Biron)이다. 1911년 프랑스 정부가 비론 저택을 매입하였고, 로댕이 자신의 작품과 소장품을 국가에 기증면서 박물관으로 남겨달라고 제안했다.  지옥의 문(Porte de l`Enfer)   “로댕은 수백 점의 인물 군상에 인간의 정념, 쾌락의 절정과 여러가지 악의 무거운 짐을 표현하였다. 다닥 다닥 붙어서 동물처럼 이빨을 드러내고 서로의 몸을 깨물면서 뒤엉켜 지옥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육체들을 만들었다. 육체의 사슬이 화환과 덩굴손처럼 뻗어 나가고, 무언가에 귀 기울이는 얼굴, 무언가를 집어 던지려는 팔들과 군상들은 악의 즙에서 솟아나는 고통의 뿌리를 보여준다.” -헤네 마리아 릴케 Rain..

앵발리드(Invalides)군사 박물관

프랑스의 영웅들이 잠들어 있는 영묘이자 파리 최대 규모의 종합 박물관. 1670년 태양왕 루이 14세의 명으로 부상병과 퇴역 군인들의 요양소로 쓰기 위해 지어졌으며, 지금은 1·2차 세계대전, 군사 장비의 발전사, 입체 모형 등 프랑스 군대와 관련된 여러 주제의 전시를 진행하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프랑스 대혁명의 시발점이 된 '바스티유 감옥 습격'을 위해 시민군이 무기를 탈취한 역사적인 사건이 일어난 장소로도 유명하다.

Napoleon's tomb

1840년 12월 15일, 세인트 헬레나 섬에서 숨을 거둔 나폴레옹의 유해가 19년 만에 파리로 돌아와 개선문과 콩코르드 광장을 거쳐 앵발리드 내 돔 성당에 안치되었다. 장례 역시 국장(國葬)으로 다시 치뤄졌으며, 묘소 입구에는 죽기 전 그가 말한 '센 강 강둑에, 사랑하는 프랑스 국민들 사이에 묻히고 싶다.'라는 유언이 새겨졌다. 2차 세계대전 당시 파리를 침공한 나치 독일의 히틀러가 이곳을 방문해 한참 동안 나폴레옹의 관을 응시했던 일화가 전해지며, 오늘날에도 수많은 프랑스 국민들과 관광객들이 나폴레옹의 묘를 보기 위해 앵발리드를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