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travel abroad./Taiwan(2009.Jan.)

1-5 쓰린 야시장(士林夜市) 으로

봉들레르 2009. 6. 16. 19:27

    버스로 타이베이시 충효부흥역에 내려  MRT로 이동하여 스린야시장으로 가니 길게 선 줄이 한 눈에 들어온다.

스린(士林) 야시장은 타이베이를 대표하는 먹자거리이다. 타이완 미식 기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으로

단위 면적당 음식점 숫자가 세계에서 가장 많을 듯싶다. 고유한 맛과 비법을 자랑하는 음식점이 지천이다.

갖가지 미향과 화려한 색깔로 감각을 유혹하는 음식들이 즐비한데, 가격은 대체로 저렴하고 위생 상태 역시 별반 흠잡을 게 없다.

 

            지파이 雞排 는 닭가슴살 부위를 얇게 떠서 튀긴 것으로 넙적하게 만들어 파는 것으로 대만에서

         꼭 먹어보아야할 메뉴다

 

 엄청 커서 혼자는 다 먹기가 부담스럽다. 아삭아삭한 맛이 좋다. 벌써 부산 서면에 똑같이 해서 파는 집이 있다

 

 스린 야시장에선 걸어다니면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주종을 이룬다. 튀김과 꼬치이다. 튀김 재료는 새우, 오징어 등 해산물부터 아이스크림까지 무궁무진하다. 어른 얼굴만 한 크기의 초대형 닭튀김(大鷄排)은 한국에도 많이 알려져 있는데 가격은 1개당 55타이완달러(약 1천800원)

 타이완이 아열대 기후인지라 무더위를 쫓는 음료와 빙수도 인기다.

쩐주나이차는 밀크티에 쫄깃쫄깃한 타피오카 알갱이를 넣어 만든 음료. 우리나라에서도 ‘버블티’라는 이름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초기에 타이쭝의 상인들이 즐겨마신던 일종의 혼합음료였다. 은은한 차의 향과 쩐주 알갱이의 씹는 맛을 인하여

이차는 일순간 타이완인들의 사랑받는 차가 되었다. 위에 치킨은 쩐주나이차와 먹어야 제맛이란다.

 야시장 초입에 촛불을 이용해서 귓속을 진공상태로 만들어 귀지를 빼내고 있는 모습.

 

 

 

과일을 기름에 튀겨서 만든 꼬치 

또 다른 많은 사람들이 늘어선 줄에 가보니 

 

꼭 속이 없는 도너츠모양으로 기름에 튀긴 후에  

 두드려서 가루를 낸다

 따삥빠오샤오삥은 글자 그대로 큰 빵 안에 위에서 가루를 낸 빵을 넣어 만든 간식. 바삭하게 튀겨낸 작은 빵을 큰 빵으로 둘둘

말아 싼 후 주먹으로 툭툭 쳐서 부수는 요리법으로 여러맛이 나는 가루를 넣어 먹는다. 사람들이 줄을 섰다.

 굴지짐은 우리나라 부침개와 비슷하나, 감자전분과 타피오카가루를 사용하며 굴지짐 위에 소스를 뿌려 먹는다

 굴지짐도 대만의 대표적인 음식이다. 부드러운 맛이 좋았다굴국수와 굴지짐이도 스린 야시장에서 빠지지 않는 음식이다.

굴국수는 타이완 사람들이 즐겨 찾는 인기 메뉴로 홍면과 신선한 굴을 사용한다. 홍면은 한번 삶아 보관해 두었다가

다시 끓여도 탄력을 유지한다. 흑식초, 마늘 양념, 향채 등을 넣어 먹으면 식욕을 자극해 한층 더 맛있다.

굴지짐이는 감자 전분과 타피오카 가루, 계란, 야채 등을 굴과 함께 버무려 부침개로 만들어 먹는다.

매콤달콤한 칠리소스를 뿌리면 맛이 더욱 좋다.

니우로우미엔(牛肉麵)은 야시장을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다. 우리네 김치찌개나 된장찌개처럼 타이완 사람들이

즐겨 먹는 메뉴다. 이름 그대로 쇠고기 국수인데 대개 매운맛과 담백한 맛으로 나뉜다. 대개 한 그릇에 5천 원 안팎이다.

탕면은 재료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뉜다. 해산물과 돼지 내장, 버섯과 죽순이 들어간 걸쭉한 탕면을 파는 곳도 있다.

갖가지 어묵과 야채에 육수를 부어 주는 포장마차까지 종류별로 모두 맛보려면 최소 1주일은 걸릴 듯싶다.

야시장 골목은 한국, 일본사람등 단체관광객이 꼭 가는 코스다. 대만인들은 야식을 좋아하나보다.

일본 단체관광객들이 왁자지껄 휩쓸고  지나간다.

 두부의 겉은 바삭바삭하고 안은 부드러워 씹는 감이 있으며 냄새는 별로 안난다.

취두부(臭豆腐)는 야시장에서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튀김이다. 두부를 발효시킨 후 적당한 크기로 잘라 바삭바삭해질 때까지 기름에 튀긴다. 발효음식 특유의 고약한 냄새가 나 먹기에는 상당히 부담스럽다. 하지만 풍기는 향이 역할수록 몸에 좋다고 한다. 우리네 청국장이나 홍어회에 비견할 만해 외국인 여행객들은 냄새만 맡아도 줄행랑을 놓기 일쑤다. 그런데 다시 먹고싶은 마음은 안든다.

 매스콤에 소개 되었다고 광고하는 꼬치구이집

 별의별 꼬치가 다 있다.

 호텔로 돌아가서 맥주를 한잔하기위해 파를 얇은 고기로 말아서 구운것을 샀다. 맛이 좋았다.

 다른 것도 여러가지를 사서 맛을 보기로 했다.

 닭의 모래주머니, 오징어. 그 다음은 무슨 고기인지 잘 모르겠다. 꼬치는 양고기, 닭고기, 어묵, 소시지, 대하(大蝦)까지 그 재료가 다채롭다. 돼지 선지로 만든 꼬치도 볼 수 있는데 검붉은 빛깔이 야릇하게 식욕을 자극한다

 

야시장을 나올때는 빈자리가 없다. 

 

 지하철을 타고 호텔로 돌아와서 꼬치를 안주로 대만맥주를 한 잔하고 하루를 마무리한다.

서울에서 새벽5시에 기상하여 시작한 하루가 이제야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