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항기르 팰리스의 빗물을 모아 성수로 사용하던 우물
궁전의 윗층에 올라가면
성의 외곽도 보인다.
가슴 시린 사연이 있으면 같은 건물이라도 다시 보게 마련이다.
‘포로의 탑’이라는 뜻의 무삼만 버즈(Musamman Burj)는 8각형의 커다란 탑으로
샤 자한이 말년에 아들 아우랑제브에 의해 유폐되어 살았던 곳으로 유명하다.
아우랑제브는 아버지를 유폐시키고 스스로 왕위를 찬탈하였는데 아버지는 아들에게 마지막 소원을 간청한다.
그것은 먼발치에서나마 타즈마할을 볼 수 있는 곳에 있게 해달라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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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삼만 버즈(Musamman Burj)'에서 위로 오르면 디와니카스(Diwan i khas)라 불리는 개인 접견실이 나온다.
잘 보존된 건물은 기둥과 기둥 사이가 작은 반원들이 연결된 아치형으로 만들어 보는 각도에 따라 그 아름다운 조형미가 돋보인다.
1637년에 완성했다는 이곳은 열린 공간인데 기둥과 아치가 양각된 대리석 문양이다.
디와니암(Diwan-i-Am)이 왕의 공식적인 접견실이라면 디와니카스(Diwan i khas)는 사적인 접견실이라 할 수 있다.
이곳은 넓은 테라스에는 흰색과 검은 색의 대리석 평상의자가 놓여있어 왕의 자리로 이용되었고,
궁전으로 쓰면서 왕의 접겹실이였던 건물 디완이카스
왼쪽이 무삼만 버즈, 오른쪽은 다와니 카스
이곳의 테라스에 서면 샤 자한이 아내 뭄타즈 마할(Mumtax Mahal)을 애도하며 만들었다는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무덤’ 타지마할이 아련히 보인다.
샤 자한은 날씨가 맑은 날이면 이곳에서 타지마할을 보며 죽은 아내를 그리워했다고 한다.
무삼만 버즈
아버지와 사이가 좋지 못했던 아우랑제브는 1658년에 큰형인 다라 시코(Dara Shikoh)와의 전쟁에서 승리하자,
병들고 늙은 아버지 샤 자한을 무삼만 버즈에 유폐시켰다.
아그라 성 옆에 흐르는 야무나 강을 막아 여름 한철 동안 짠맛 나는 우물물만 마시게 할 정도로 학대를 했다.
샤 자한이 아우랑제브에게 간곡한 편지를 보냈으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한 번도 아버지를 만나지 않았다.
탑에 갇힌 샤 자한에게는 사랑했던 아내가 묻힌 타지마할을 바라볼 수 있었다는 게 유일한 위안이였다.
실의에 빠진 샤 자한을 곁에서 돌본 것은 첫째 딸 자하나라 베굼 사히브였다.
샤 자한은 1666년 1월 22일 코란의 구절을 암송하면서 조용히 세상을 떠났다.
자하나라는 성대한 국장을 준비하려 했으나 아우랑제브는 허락하지 않았다.
샤 자한의 시신은 백단향 관에 안치되어 강을 통해 타지마할까지 운구된 뒤 아내 곁에 묻혔다
무삼만 버즈의 창틀로 타지마할을 바라다보며 왕비를 그리워 했겠지
샤 자한 황제가 만든 디완이암(Diwan-i-Am)은 1628년에 건설한 강연장으로
붉은 사암으로 만든 뒤 백색 치장벽토로 장식을 했으며 내외부가 무척 호화롭다.
디완이카스는 귀빈들을 맞는 왕의 접견실로 1637년에 건설되었으며, 자한기르 왕이 만든 검은색 왕좌가 놓여 있다.
앞에는 델리문,
뒤에 보이는 것은 이슬람 사원 '아그라 자마 마스지드'다
아그라 성 안에는 여러 개의 아름다운 모스크가 있다. 가장 유명한 것은 역시나 샤 자한이 만든 모티 마스지드(Moti Masjid)다.
대리석으로 만든 사원으로 ‘진주 모스크’라고도 불리는데 완벽한 조형미를 자랑하고 있다.
이외에도 궁녀들을 위한 사원인 나기나 모스지드(Nagina Mas
jid), 황제의 개인 예배실로 규모가 작은 미나 모스지드(Mina Masjid) 등이 있다
입구에 많은 관광객들
AMAR SINGH GATE
아그라에서 일정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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