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 57

이스라엘 하이파(Haifa)

이스라엘에서 3번째로 큰 도시이자 항구도시인 하이파는 북부 이스라엘의 중심이다. 지중해와 맞닿아 있어 풍경이 좋고, 바하이 정원(Baha’i Garden)과 카르멜산(Mount Carmel) 등 걸출한 명소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바하이 정원은 하이파에서 꼭 가야 하는 명소다. 정원에 들어서면 파노라마 뷰를 감상할 수 있다. 또 잘 관리된 정원은 온통 사진 스폿이다. 트렌디한 감성의 공간을 찾는다면 바하이 정원 아래 저먼 콜로니(German Colony) 지역이 좋겠다. 화려한 레스토랑과 카페가 옹기종기 모여 있는데, 저녁이 되면 거리가 주황빛으로 물들어 낭만적인 분위기가 연출된다. 하이파에서 열리는 축제도 꽤 매력적이다. 9월에는 ‘하이파국제 영화제(Haifa Inter..

미국 치코(Chico)

캘리포니아 하면 흔히 로스앤젤레스(LA)와 샌프란시스코를 떠올린다. 그런데 캘리포니아가 얼마나 넓은가. 곳곳에 숨겨진 아기자기한 여행지가 많다. 치코(Chico)도 그중 하나다. 치코는 캘리포니아의 주도인 새크라멘토 위에 자리한 소도시다. 화려한 도심과 달리 미국의 옛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건축물과 서스데이 나이트 마켓 등에서 나오는 푸근한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특히 늦봄(4월 · 5월)부터 9월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6시, 다운타운에서는 ‘써스데이 나이트 마켓(Thursday Night Market)’이 열린다. 과일과 채소, 꿀, 의류, 잡화, 기념품 등 온갖 것을 판매하고 헤나, 별자리 운세 등 다양한 체험도 즐길 수 있다. 또 빠트리면 섭섭한 게 수제 맥주다. 한국에서도 마니아층이 탄탄한 시에라 ..

프랑스 앙티브(Antibes)

앙티브는 영화의 도시 칸(Cannes)과 이웃한 지역으로, 바다와 예술로 채워진 곳이다. 기원전 4세기 그리스 식민지로 시작된 항구도시라는 이력 덕분에 앙티브에는 당시 유적과 중세의 성채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 골목마다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는 것도 이 때문. 그저 걷는 것만으로, 아니 비록 길을 헤맬지라도 더 없이 좋은 여행이 될 것이다. 게다가 한때 이곳을 지배한 그리말디가(家)의 성은 현재 앙티브의 랜드마크인 피카소 박물관으로 활용되며 여행객을 맞고 있다. 박물관에는 그림, 드로잉, 판화, 도자기, 조각 등 피카소 작품 245점이 보관돼 있다. 프로방스 지역 시장도 추천한다. 활기찬 시장에는 각종 먹거리와 기념품을 팔고 있고, 바로 맞은편 상가에는 다양한 숍이 자리해 보는 것만으로도 흥미롭다. 마..

유후인(Yufuin) 마을

유후산 아래에 자리한 유후인 온천은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리조트 타운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이 지역은 많은 수의 전통 료칸과 현대식 호텔을 곳곳에서 찾을 수 있으며 일일 이용객으로도 온천욕을 즐길 수도 있다. 유후인마을의 구석구석을 따라가면 작고 아름다운 호수와 시냇물, 길게 늘어선 아담한 상가, 미술관이 눈길을 끈다. 이 마을의 명소인 작은 호수의 이름은 석양이 비칠 때 물고기 비늘이 금빛으로 빛난다고 해 이름 붙여진 긴린코(金鱗湖)다. 이 호수에서 유후인역까지 이어지는 거리에는 다양한 상점과 미술관 등이 자리하고 있다. ▶산으로 둘러싸인 온천마을=유후인은 제주와 위도가 비슷한 일본 남부 규슈 오이타현에 위치한 마을이다. 얼핏 보면 그저 작은 농촌이자 산촌이다. 유후다케(1583m)를 비롯해 1000..

카나다 Kluane National Park

‘오로라 성지’로 유명한 유콘 준주는 ‘극한의 땅’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유콘 준주의 클루아니 국립공원(Kluane National Park and Reserve)에는 캐나다 최고봉, 해발 5959m의 로건 산(Mount Rogan)이 있다. 북극권을 제외하고 가장 거대한 빙원 지대를 가지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장엄한 풍광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경비행기 투어, ‘황금도시’ 유콘의 역사를 알아보는 산악자전거 투어, 빙하 사이의 급류 래프팅으로 클루아니 국립공원의 떼 묻지 않은 자연을 만날 수 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찻길 캐벗 트레일 (Cabot Trail)

노바스코샤 주 케이프브레턴(Cpae Breton) 섬에 위치한 캐벗 트레일(Cabot Trail)은 298 km에 달하는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풍경들을 볼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다. 캐나다 대서양 지역을 최초로 발견한 탐험가, 존 캐벗(John Cabot)의 이름을 딴 캐벗 트레일은 1932년에 완공되었다. 섬을 한 바퀴 빙 돌 수 있도록 건설되어 케이프브레턴 섬 구석구석의 아름다운 경치들을 감상하실 수 있다. 케이프브레턴 섬은 유명 여행 잡지사인 ‘Travel + Leisure’가 선정한 ‘꼭 봐야 하는 세계의 섬들’ 중 하나로 꼽힐 만큼 풍광이 좋기로 유명하다. 케이프브레턴 하이랜드 국립 공원에 다양한 난도의 하이킹 트레일이 26개나 있어 다양한 코스를 즐기실 수 있다. 스카이라인 트레일은 거리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