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travel abroad./Slovenia(2017 Jul)

10-3 동굴과 한몸처럼 보이는 프레드야마성(Predjama Castle)

봉들레르 2017. 12. 23. 17:29

 

대낮에 숙소에서 휴식을 취한 후에 창밖을 바라다 본다

13:30 숙소 출발

 

 

 정사각형 가까이에 센서를 놓으면 원안에 있는 주차차단봉이 내려온다

13:45 RoundAbout 반일투어로 프레드야마성과 포스토이나 동굴로 간다 

 

 프레드야마성 입구

 

 

 

 동굴과 한몸처럼 보이는 프레드야마성 

 

 

123m 절벽 위에 자리한 성은 멀리서 봐도 위용을 자랑한다.

마치 바위틈을 비집고 자란 듯 성은 동굴 속에 반쯤 걸쳐 세워져 있다.

 

 

나무판에도 성이 있다

 

 

 

 

 

 

 

 

 

  프레드야마성+ 포스토이나 동굴

한쪽 벽이 동굴과 연결돼 있다 

 

 

 

 

 

 

 

 

 


 

 










 

 

 

 



 






























'도둑 남작'으로 불린 에라젬 프레자마스키란 인물이 가족, 하인과 함께 왕의 공격을 피해 이곳에서 1년간 지내다

결국 하인의 배신으로 돌포탄에 맞아 죽었다고 한다.

내부에는 당시 돌포탄으로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커다란 돌덩이들이 놓여 있다. 프레자마스키의 침실, 예배당, 부엌도 재현돼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동굴 성
Predjama Castle 프레드야마성

슬로베니아 로빈 후드의 최후 

프레드야마성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동굴에 보존된 성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동굴 성’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

실제로도 성은 동굴과 공존하고 있다. 123m 높이의 수직 절벽 동굴 입구에 지어진 성의 뒤쪽으로는 자연동굴이 이어진다.

과거 적들의 공격에 둘러싸여 옴짝달싹 못할 때 동굴 뒤편으로 나가 식량을 조달할 수 있었다

하니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닌, 반전이 있는 성이다.  

 

슬로베니아 로빈 후드라 불렸던 성주, 에라젬 루에거

 

프레드야마성을 거쳐 간 성주는 여럿 있었지만, 그중 에라젬 루에거(Erazem Lueger) 이야기가 가장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중세시대 도둑 남작으로, 부잣집을 털어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슬로베니아의 로빈 후드(Robin Hood)였다.

그러나 그는 오스트리아 황제였던 프레데릭 3세(Frederick III)에 대항해 미움을 샀고, 급기야 쫓기는 신세가 되어 프레드야마성으로 피신했다.

성을 에워싸고 오랜 기간 대치했지만 동굴 속에서 생활하면서 동굴 뒤쪽으로만 출입했던 에라젬을 무너뜨릴 방도가 없었던 적들은

마침내 에라젬의 하인 한 명을 매수했고, 그로부터 성벽 중 가장 취약한 곳이 화장실 벽이란 사실을 알게 되었다.

에라젬이 화장실을 간 사이 하인은 적들에게 신호를 보냈고, 이에 적들은 포탄으로 화장실을 저격했다.

난공불락의 요새에 머물렀지만 허무하게도 하인의 배신으로 죽음을 맞이한 에라젬이 사용한

성 꼭대기 한 구석에 독채처럼 조그맣게 자리한 화장실이 있다. 

 

프래드야마성에서 촬영한 성룡주연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