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정보/여행지정보

브루나이, 호화로운 왕궁의 모든 것

봉들레르 2009. 5. 14. 07:37

[여행]브루나이, 호화로운 왕궁의 모든 것

기사입력 2008-11-12 11:06

추천1

반대0

낯선 이름의 왕국에서 세상의 모든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석유와 천연가스로 35만 명의 국민이 최부국으로 살아가는 축복받은 땅, 브루나이.

바로 이곳에 세상 어떤 호화로움도 비할 바 없는 럭셔리의 모든 것을 만난다.

특히 왕궁 목적으로 만들었다는 브루나이 엠파이어 호텔이 일반인에게도 열렸으니, 왕국의 호화로움 속에서 잠드는 꿈은 현실로 눈 앞에 다가온 것이다.

◇왕국의 선물, 엠파이어 호텔

세계에서도 단 두 개뿐이라는 칠성급 호텔, 그 중 하나가 여기 브루나이에 있다. 왕실의 기품이 전율로 전해지는 또 하나의 왕국에서 넘실거리는 남중국해의 푸른 바다와 고요한 하늘을 함께 만났다.

잘 만든 호텔 하나가 브루나이 전체를 관광 명소로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실 엠파이어 호텔은 국왕이 머물기 위해 지어진 왕궁이었다.

그래서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국왕 전용으로 사용되거나 국빈만 머물 수 있는 비밀스런 공간이었다. 이런 엠파이어가 일반인에게 개방되어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 아마도 전 세계 많은 이들이 쾌재를 불렀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랜만에 호사를 부릴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었으니 그 얼마나 반가운 소식이었을까. 엠파이어 호텔은 보르네오 섬 북서쪽 해안에 위치해 있어 브루나이 국제공항에서 도로를 따라 15분 정도 가면 모습을 드러낸다.

로비에 도착하면 누구든 넋을 놓고 호텔 주변을 이리저리 둘러보게 될 정도로 화려함이 극치를 이룬다.

바다를 향한 높이 44m의 7층 벽이 통유리로 지어진 본관 아트리움은 웅장함과 더불어 곳곳의 순금장식이 호사스러움을 더한다.

아트리움 유리벽 안쪽의 실내는 바닥부터 천장까지 뚫려 있는 구조로 유리창을 통해 남중국해의 환상적인 일몰 풍경을 즐길 수 있도록 했으니 한눈에 반하게 되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발길이 닿는 호텔 내부 곳곳에는 어디든 다양한 모자이크 문양이 정교하게 그려진 천연대리석으로 장식했고, 인테리어 소품 하나하나까지 예술품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 기둥과 벽면은 황금 모스크의 실내처럼 순백 기둥에 순금으로 덧칠했으니 눈길이 닿는 곳이라면 어디든 왕실의 기품을 잃지 않는다.

◇환상으로 기억되는 시간

로얄 빌라와 디럭스 등 바다를 조망하고 있는 339개의 객실과 47개의 스위트, 그리고 16개의 빌라를 가지고 있는 엠파이어 호텔은 브루나이에서는 유일한 비치프런트 호텔로서 잭 니클라우스가 설계해 남중국해를 바라다보며 라운드할 수 있는 엠파이어 컨트리클럽도 운영하고 있다.

2001년 11월 아셈 정상회담이 열렸을 때 7개국 정상이 묵었고 미국 클린턴 대통령, 중국 장쩌민 수석,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이곳을 찾았다.

같은 해 PATA(아시아 태평양 여행협회)가 선정한 'Best New Resort'에 오르는 등 이미 엠파이어의 명성은 자자하다.

넓고 아늑하며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랑하는 엠파이어. 너무나도 편안한 최고급 매트리스와 크고 고급스런 옷장, 전동커튼 등은 호화롭기 그지없으며 천장이 높아 그 분위기는 더욱 고조된다.

풍요로운 황금빛 수도, 반다르세리베가완 Bandar Seri Begawan 브루나이 강에 의해 크게 중심가와 수상 마을, 스리콤플렉스의 세 구역으로 나누어지는 브루나이 수도인 반다르세리베가완은 여유롭고 차분한 인상을 풍긴다.

눈에 띄게 높은 건물은 없지만 은행과 항공사 등이 모두 모여 있는 도심의 낮 풍경은 복잡하지 않아 공원을 산책하듯 걸어 구경하기에 충분하다.

그리고 최근에는 쇼핑으로 유명한 싱가포르보다도 쇼핑이 유리하다는 소문이 자자해 이를 노리는 관광객들도 제법 많아졌다고. 브루나이가 면세국가이기 때문에 대형 쇼핑몰을 이용하면 저렴한 가격으로 기분전환 겸 쇼핑까지 곁들이는 여행이 될 수도 있다.

브루나이의 심장, 모스크 Mosque 브루나이를 담은 기억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을 꺼내놓으라면 누구라도 모스크의 모습을 설명하지 않을까 한다.

시내 중심에 서 있는 순백색의 오마르 알리 사이푸딘 모스크(Omar Ali Saifuddin Mosque)는 누구라도 보고 지나가라는 의미인지 반다르에서 가장 높다.

1958년 약 US500만 달러를 투자하여 지은 이 건물은 황금색 돔이며, 인공호수가 그 주변을 둘러싸고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무려 황금 25톤을 이용해 29개의 돔을 황금으로 만든 자메 아스르 하사날 볼키아 모스크(Jame Asr Hassanal Bolkiah Mosque). 작은 정원이 있는 아름다운 모스크로 들어서면 한 번에 4,500명이 모여 기도할 수 있는 브루나이 최대 모스크를 둘러볼 수 있다. 이 모스크는 하사르 볼키아 국왕의 통치 25주년을 기념하여 세워졌다.

흥미로운 놀이 공간, 제루동파크 놀이공원 Jerudong Park Playground 제루동파크는 제루동파크 놀이공원, 로열브루나이골프 컨트리클럽, 폴로클럽 레스토랑, 제루동 승마장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 대규모 테마 랜드이다.

◇특별한 나라의 특별한 관문, 브루나이 에티켓
여행을 할 때 각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하지만 브루나이는 더욱 특별하다.

문화를 배경으로 에티켓을 논하기에 앞서 이 나라를 간단명료하게 다시 한 번 소개하자면 브루나이는 착한 무슬림이 사는 나라다.

심지어는 결혼식이 있을 때에도 하객으로 온 남녀가 한자리에 머물지 않고 따로 자리를 마련할 정도니.

여행에 앞서 반드시 거쳐야 할 관문은 이 나라에 관한 기본 정보를 반드시 숙지하는 것. 귀한 왕국에 들어섰으니 법도를 지켜야 하는 건 당연지사.

여러모로 우리와 다른 관습을 가지고 있어서 문화를 미리 알아두고 현지인들을 배려하면 더욱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에티켓1. 기본 예의 지키기 집게손가락으로 사람이나 사물을 가리키는 것을 브루나이에서는 상대를 욕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곳에서 무언가를 가리킬 때는 주먹을 쥐고 엄지손가락을 뉘어서 가리켜야 한다. 상대에게 손짓을 할 때에는 손바닥이 보이지 않도록 손등을 위로 향하게 해야 한다. 단, 이때에 오른손을 쓰는 것은 예의에 벗어나지 않는다. 간혹 악수를 한 후 오른손을 자신의 가슴에 갖다 대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 이는 현지의 풍습으로 친밀감의 표시로 생각하면 된다.


▲에티켓2. 모스크 방문 브루나이에는 샅샅이 돌아보고 싶을 정도로 아름다운 모스크가 많다. 기본적으로는 무슬림이 아니면 내부에 들어가는 것을 금하지만, 들어가게 되면 존경과 청결의 표시로 신발은 벗고 기도하는 사람 앞으로 지나가는 무례를 범하지 말 것. 여성이 모스크에 들어갈 때에는 검정색 가운으로 머리, 팔, 다리를 가리고 남성도 역시 반바지 차림은 안 된다. 특히 남성의 경우 반바지를 입었다면 일부 식당에 들어가는 것도 제한될 수 있다.
에티켓 3 음주 브루나이에서는 지난 1991년 모든 주류의 판매와 제공, 저장 등이 금지됐다. 단, 외국 관광객의 경우 1인당 술 2병까지는 가지고 입국하는 것이 허용된다.

자료제공: 모두투어 (www.modetour.co.kr) 문의 1544-5252.

◇여행메모
조기예약 동반자20만원할인☆브루나이 엠파이어 호텔 5일
가 격: 1,190,000부터
상품코드: ABE201OZE
출발일: 매주 수,일요일 출발 아시아나 항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