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uter(많은) Brunnen(분수대)’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이곳은 웅장한 풍경을 선사한다. 라우터브루넨 계곡에는 가장 유명한 슈탑바흐 폭포를 비롯하여 72개의 폭포가 있다. 돌출된 바위면에서 약 300m 아래로 떨어지는 슈탑바흐 폭포는 유럽에서 가장 높은 자유 낙하 폭포로 꼽힌다. 1779년 이곳을 다녀간 괴테는 포효하는 폭포수에서 영감을 얻어 그의 위대한 시 ‘폭포 너머 영혼의 노래(Spirit song over the waters)’를 탄생시켰다. 귀를 먹먹하게 하는 또 다른 자연 현상이 있는데, 바로 거대한 바위면 뒤에 숨은 산 ‘검은 수도사(Black Monk)’에서 떨어져 내리는 트뤼멜바흐(Trümmelbach) 폭포다. 열 개의 빙하에서 녹은 물이 1초당 약 2만 리터 이상의 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