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plan abroad/유럽 66

스위스 알프스의 보석 라우터브루넨(Lauterbrunnen)

‘Lauter(많은) Brunnen(분수대)’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이곳은 웅장한 풍경을 선사한다. 라우터브루넨 계곡에는 가장 유명한 슈탑바흐 폭포를 비롯하여 72개의 폭포가 있다. 돌출된 바위면에서 약 300m 아래로 떨어지는 슈탑바흐 폭포는 유럽에서 가장 높은 자유 낙하 폭포로 꼽힌다. 1779년 이곳을 다녀간 괴테는 포효하는 폭포수에서 영감을 얻어 그의 위대한 시 ‘폭포 너머 영혼의 노래(Spirit song over the waters)’를 탄생시켰다. 귀를 먹먹하게 하는 또 다른 자연 현상이 있는데, 바로 거대한 바위면 뒤에 숨은 산 ‘검은 수도사(Black Monk)’에서 떨어져 내리는 트뤼멜바흐(Trümmelbach) 폭포다. 열 개의 빙하에서 녹은 물이 1초당 약 2만 리터 이상의 물을..

레몬축제로 유명한 레몬색 마을 망통(Menton)

코트 다 쥐르 동쪽 끝에 위치해 일년내내 따뜻한 햇살이 비추는, 프랑스에서 가장 따뜻한 도시 축복받은 날씨 덕분에 유럽을 대표하는 레몬 생산지로 1934년부터 레몬 축제가 열린다. 매년 2월이 되면 도시 전체가 레몬빛과 레몬향기로 물든다. 사용되는 레몬은 무려 140톤. 이탈리아와 맞닿아 있어 이탈리아식 요리가 발달되어 있고 미슐랭스타 셰프들의 요리도 쉽게 접해볼 수 있다. 뜨거운 햇살을 머금은 푸른 바다와 레몬빛 도시가 아름답게 어우러지는 곳이 망통이다. 감귤 축제: Fete Du Citron Menton의 한 지역 행사는 국제적인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망통은 감귤류, 특히 전 세계적으로 탐나는 강렬한 맛의 레몬으로 유명하다. 매년 Menton은 2월 중순에서 말까지 카니발 기간 동안 Fete du..

독일 리히텐슈타인 성 (Lichtenstein castle)

리히텐슈타인 성(Schloss Lichtenstein)성은 해발 817m, 슈바벤 알프스 산맥의 알브트라우프(Albtrauf) 절벽에 위치하고 있다. 빌헬름 하우프(Wilhelm Hauff)의 소설 "리히텐슈타인(Lichtenstein)"에서 영감을 받은 리히텐슈타인 성은 1840~1842년에 네오 고딕 양식으로 지어졌다. 성의 부지에는 게로바우, 예배당, 널찍한 성의 정원 및 낭만적인 성의 정원이 있다. 복원된 백작 빌헬름 폰 뷔르템베르크(Wilhelm von Württemberg)의 방은 후기 낭만주의 건축 양식의 화려함을 보여준다. 리히텐슈타인 성은 낭만주의 건축 양식과 실내 디자인이 보존되어 있어서 "뷔르템베르크의 동화속 성"으로도 알려져 있다.

영국 요크(York) 시의 샴블즈(The Shambles)

14~15세기에 지어진 중세 건축물들이 잘 보존된 이 거리는 900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구불구불한 골목의 바닥은 커다란 돌로 마감되어 있고, 양옆으로는 목조 건물들이 연결되어 있다. 골목이 좁아 어떤 지점에서는 양팔을 뻗치면 양옆의 건물을 동시에 손으로 닿을 수 있다. 건물 상부가 일 층보다 더 돌출되어 있어 창문을 열면 건너편 이웃과 대화도 가능하다. 샴블즈는 원래 ‘상점 정면의 선반’을 뜻하는 앵글로색슨 단어인데, 후에는 ‘노천 도축장’이나 ‘육류 시장’의 뜻으로도 사용되었다. 이름이 상징하는 대로 과거에 이 골목의 건물들은 뒤편에 도축 공간, 앞쪽으로는 푸줏간을 갖춘 형태였다. 좁은 폭에 비해서 건물이 높은 편이라 골목에는 하루 종일 그늘이 진다. 이는 냉장 시설이 없던 시절, 상점 앞에 걸어 놓..

프랑스 생말로(Saint Malo)

“나에게 일주일간의 삶이 남았다면 생말로에서 남은 인생을 보낼 것이다.” 등을 쓴 소설가 앙드레 말로는 생말로를 향한 이런 사랑의 말을 남겼다. 인생의 마지막 일주일을 보내고 싶은 곳이라니. 과연 어떤 곳이기에 그는 그토록 그곳을 원했을까. 생말로는 프랑스 북서부 지역에 있는 작은 해안가 마을이다. 6세기에 주교 성 말로가 화강암으로 된 작은 섬 위에 수도원을 세우면서 마을이 생겼고, 이후 12세기에 성벽과 건축물이 들어섰다.생말로는 프랑스 13개 행정구역(레지옹) 중 브르타뉴에 속해 있다. 브르타뉴는 프랑스에서 가장 지역색이 강한 곳으로 유명하다. 영국에 살던 켈트족이 이곳에 정착해 뿌리를 내렸다고 한다. 939년에서 1547년까지 독립국인 브르타뉴 공국으로 존재했다. 고유 언어인 브르타뉴어도 남아 있..

브르타뉴 라볼르(La Baule)

브르타뉴의 해안 도시 라 볼은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그러나 고전영화 셀라비의 배경이 된 곳이라면 누구나 무릎을 치게 된다. 라 볼은 떠들썩하지 않은 휴가를 보내려는 셀럽들이 많이 찾는 휴양지다. 쥘리에트 비노슈 등 유명 배우들도 심심찮게 평상복 차림으로 길거리를 활보한다. 그렇지만 좀처럼 달려들어 사진을 찍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이곳에 긴 초승달 모양의 해변 앞에는 남부 니스와 비슷하게 높은 빌딩들이 자리 잡고 있지만, 그 뒤쪽에는 고풍스러운 고급 주택들이 즐비하다. 부유층들이 티 내지 않고 찾는 고장으로 유명하다. 특히 인근 게랑드 염전에서 만든 맛난 소금으로 조리한 음식은 무척이나 맛있다.

스코틀랜드 에든버러(Edinburgh)

해리포터로 관심을 끌면서 전 세계의 관광객을 끌어 모으는 스코틀랜드의 수도 에든버러는 아직 우리에게 덜 알려져 있다. ‘유니언 잭’ 깃발 아래 하나의 나라로 합쳐져 한 국왕을 모시고 있는 스코틀랜드와 잉글랜드는 역사와 문화, 풍습 등이 서로 다른 민족이며 1,00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서로 다른 나라로 지내왔다. 그 역사적인 배경은 스코틀랜드로 떠나는 여행자가 기본적으로 숙지할 내용이다. 원래 영국 땅의 토착민이었던 켈트족을 스코틀랜드로 몰아낸 앵글로 색슨족이 지금의 잉글랜드를 차지했던 역사적인 배경을 알아야 스코틀랜드가 지속적으로 독립을 하기 위해 ‘독립투표’를 하는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다. 두 민족 간에는 결코 섞일 수 없는 물과 기름과 같은 민족적 앙금까지 남아 있기도 하다. 험준한 암산에 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