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plan abroad/유럽

프랑스 생말로(Saint Malo)

봉들레르 2023. 1. 30. 18:07

“나에게 일주일간의 삶이 남았다면 생말로에서 남은 인생을 보낼 것이다.”

<인간의 조건> 등을 쓴 소설가 앙드레 말로는 생말로를 향한 이런 사랑의 말을 남겼다.

인생의 마지막 일주일을 보내고 싶은 곳이라니. 과연 어떤 곳이기에 그는 그토록 그곳을 원했을까.

생말로는 프랑스 북서부 지역에 있는 작은 해안가 마을이다.

6세기에 주교 성 말로가 화강암으로 된 작은 섬 위에 수도원을 세우면서 마을이 생겼고,

이후 12세기에 성벽과 건축물이 들어섰다.생말로는 프랑스 13개 행정구역(레지옹) 중 브르타뉴에 속해 있다.

브르타뉴는 프랑스에서 가장 지역색이 강한 곳으로 유명하다. 영국에 살던 켈트족이 이곳에 정착해 뿌리를 내렸다고 한다. 939년에서 1547년까지 독립국인 브르타뉴 공국으로 존재했다. 고유 언어인 브르타뉴어도 남아 있다.

프랑스 속의 또 다른 프랑스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