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폴드방스는 코트다쥐르에서 가장 역사가 긴 마을 중 하나다. 건물마다 많은 세월이 쌓였고 오랜 시간이 잠겼다. 자갈바닥인 골목을 걷다 보면 이런 고풍스러운 풍경으로 추억이 채워지는 그런 동네다. 관광객은 많지만 이만큼 조용한 여행지도 또 드물다. 예쁘고 아기자기한 마을의 분위기에 감탄하는 사람들 몇 마디가 소란함의 전부일 뿐이다. 마을을 촘촘히 잇는 샛길에는 갤러리와 아틀리에가 가득하다. 걷는 것만으로도 예술적 소양이 쌓이는 기분이 드는 것은 그래서다. 예술가들은 이곳에서 생폴드방스를 모티브로 삶과 예술혼을 불태운다 생 폴 드 방스는 마을 전체를 둘러싼 높은 성벽과 좁은 골목길이 마치 시간이 멈춰버린 듯한 중세 마을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좁은 골목길을 따라 걸으며 예술가들의 작업실과 갤러리를 구경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