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는 눈꽃이다. 진달래 대피소가 보인다. 간신히 입구만 뚫어놓은 진달래 대피소 못가 있는 통제소 진달래 휴게소에서 안도에 커피한잔 My domestic travel/제주 2014.01.24
이제부터가 설경이다 하산길에 어려운 코스를 지나고 맞게 되는 설경은 상상을 초월한다. 잠시 햇살이 비추니 몽환속으로 빠져든다. 설국 설국속에 설신이 된 것만 같다. 순백의 나라에서 사는 사람들 하늘도 파란색을 보탠다. 눈속을 걷고 또 걸었다. My domestic travel/제주 2014.01.23
긴 오름 짧은 정상의 기록 얼굴없는 인증샷 주변에 아무것도 볼 수가 없고 다만 백록담 표지석만이 보일 뿐이다. 더 머물러 있어보아야 감상할 것이 없어 서둘러 하산한다. 구멍을 통해서 눈의 깊이를 가늠해 본다. 앞서 간 사람들이 밟은 자리에만 발을 내 딛는다 어려운 구간은 통과하고 안도의 휴식 인터넷에 백.. My domestic travel/제주 2014.01.23
바람, 눈 그리고 긴박했던 순간의 흔적들 자 힘내자. 손잡고 바위에도 상고대가 생겨 흰 강아지같다. 강한 바람에 온몸이 휘청거려서 옆 낭떨어지기로 날라갈 것만 같아 바위에 납짝 엎드린다. 바람이 불어도 서있으면 추워서 움직여야 한다. 얼굴을 때리는 눈 때문에 따끔따끈끔 거려서 고개를 들 수가 없다. 나 죽는 줄 알았어! .. My domestic travel/제주 2014.01.23
2014. 01, 20 한라산에 운무가 내리고 성판악 주차장 9시에 등산시작 축늘어진 굴거리 나무 삼나무 속밭 무인휴게소 물건을 나르는 모노레일 안에는 사람도 있다. 사라오름(1324m)은 제주도내 386개의 오름 중에서 가장 높은 오름으로 정상의 분화구에 물이 고여 있는 산정호수라 작은 백록담으로도 불린다. 여름철에는 노루들.. My domestic travel/제주 2014.01.22
2014.01.20 한라산은 숨막힌다. 많은 눈에 가지가 땅에 닿았다. 엄청난 바람에 납짝 엎드린 등산객들 눈보라에 고개를 들 수가 없다. 바람이 잠시 멈추길 기다린다. 내가 미쳤지. 그 극한상황에 무거운 카메라까지 메고서 사진을 찍어대니 뒤를 돌아보자 아주 짧은 시간 열린 하늘 정상이 보인다. 얼굴이 떨어져 나갈 것.. My domestic travel/제주 2014.01.22
계방산은 하얀세상이다. 하산 길은 자동차야영장(계방산 오토캠핑장) 방향으로 택했다. . 그래야 주목군락지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주목들은 계방산의 백미로 꼽을만했다. 주목군락지가 넓지는 않지만 그곳 주목들에 비해 덩치가 훨씬 컸고, 게다가 대부분 살아 있어서 우아한 멋이 철철 흘러 넘쳤다. 가장 .. My domestic travel/강원내륙 2014.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