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travel abroad./Latvia(2016 Jul)

7-6 리가 거리, 브레멘 음악대

봉들레르 2016. 10. 2. 00:56

18:40 숙소 출발

    돔성당->검은머리 전당->베드로성당->브레멘음악대->












시청사 광장 한가운데 서 있는 성롤란드 동상 뒤쪽에 리가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로 손꼽히는 ‘검은 머리 전당’이 우뚝 서 있다.

독일 르네상스의 진수를 보여주는 고딕풍의 이 건축물은 당시 상인조합인 ‘검은 머리 길드’가 세 들었던 건물이었고,

1713년에 이 건물을 구입하여 현재와 같은 화려한 건물로 변화시켰다.

이 길드 회원들이 상상 속의 아프리카 흑인 무어인인 ‘성 모리셔스’를 그들의 수호신으로 삼은 데서 검은 머리라는 명칭이 유래했다.












성 베드로 성당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에 유럽에서 일어난 예술사조인 아르누보는 ‘새로운 예술’이라는 그 명칭처럼

회화, 건축, 실내 인테리어 등에서 기존의 천편일률적이고 모방적인 양식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형태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사조를 말한다.

라트비아의 정신을 화려한 장식과 결합시킨 리가의 건축물은 유럽 건축물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아르누보로 자타가 인정한다.

리가에 있는 건물 중 3분의 1 이상이 아르누보 건축물일 정도로 이 도시는 아르누보의 중심지라 할 수 있다.

아르누보 건물들이 집중적으로 모여 있는 알베르타 거리는 다양한 조각품과 건물들을 하나로 융합시킨 예술공간처럼 느껴진다.





















리가의 상징이기도 한 브레멘 음악대는 독일 브레멘시에서 선물한 동상인데

동물의 코를 만지면 행운이 온다는 전설로동물들의 코가 유독 번들거린다.

브레멘 음악대(The town musician of Bremen)는 그림 형제가 쓴 고전 동화이다


농장에서 많은 세월을 보낸 당나귀, 개, 고양이 그리고 수탉은 주인에 의해 학대받고 버림받게 된다.

그들은 농장을 떠나 자유로운 땅, 브레멘 으로 가서 음악가가 되기로 결심한다.

브레멘으로 가는 길에 그들은 빛이 흘러나오는 집을 보게 되고

그 안에 네 명의 도둑들이 자신들이 훔친 전리품을 감상하는 것을 목격한다.

그들은 음식을 얻기 위해 사람인 척 행동하려 하지만 그 소리를 들은 도적들은 모두 도망가 버린다.

하지만 그 덕분에 동물들은 집을 차지하고 좋은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된다.

그 날 저녁, 돌아온 도둑들은 집안을 정찰하기 위해 동료 한 명을 보낸다.

어두운 집안에서 그는 고양이의 빛나는 눈을 보지만 그는 그것이 촛불일 거라 생각한다.

바로 그때 고양이는 그의 얼굴을 할퀴고, 개는 그의 다리를 물고, 당나귀는 그를 발로 차며,

수탉은 문 밖으로 그를 내쫓는다. 그는 그의 동료들에게 자신이 마녀에게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한다.

마녀가 긴 손톱으로 자신을 할퀴었으며(고양이), 오거가 칼로 자신을 베었고(개), 거인이 둔기로 자신을 내리쳤고(당나귀),

그보다 더한 것은 용이 천장 꼭대기에서 울부짖었다고(수탉) 얘기했다.

도둑들은 집을 포기하고 동물들은 그곳에서 여생을 행복하게 보냈다.







의자에 앉아서 빵을 먹고있는 사람



































아르누보Art Nouveau 

1885년에서 1905년 사이에 유럽에서 일어난 예술사조로 회화, 건축, 실내장식, 그래픽 등에서

천편일률적이던 양식에서 탈피해 새로운 형태의 아름다움을 추구했다.

당시 유럽 건축의 기본이 되었던 이탈리아 양식에서 벗어나 고대 신화, 이슬람, 자연 등

다양한 요소를 건축물에 과감히 도입해 포스트모더니즘적인 요소를 일찌감치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