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travel abroad./Mexjco(2015 Jan)

19-4 치열한 삶을 그린 프리다 칼로(Frida Kahlo)

봉들레르 2015. 3. 1. 13:57

 

 

 

 

 

 

 

 

 

 

 

 

 

 

 

 

 

 

 

 

 

 

 

 

 

 

 

 

 

 

 

 

 

 

 

 

 

 

 

 

 

 

 

 

 

 

 

 

 

 

 

 

 

 

 

 

 

 

 

 

 

 

 

 

 

 

 

 

 

 

 

 

 

 

 

1907년 7월 6일 멕시코 코요아칸에서 작고 귀여운 여자아이가 태어난다.

아이는 6살 때 척추성 소아마비를 앓게 되면서 오른발이 더디게 성장했지만,

밝고 총명한 학생으로 자라며 선생님들의 칭찬을 끊임없이 받는다.

하지만 18살 때 학교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타고 가던 버스가 전차와 충돌하면서 어린 소녀가 감당하기에는 힘든 끔찍한 고통이 시작된다.

버스에 있던 강철봉이 척추와 골반을 관통해 허벅지로 빠져나오고, 소아마비로 불편했던 오른발은 짓이겨진다.

 대퇴골과 갈비뼈가 부러졌고, 골반은 세 군데, 왼쪽 다리는 열한 군데가 골절된다.

오른쪽 발가락을 절단해야 했으며, 이후 무릎 아래도 절단하게 된다. 평생 척추수술 일곱 번을 포함한 총 서른두 번의 수술을 받는다.

그리고 결혼 생활 동안 세 번의 유산을 겪는다. 그녀가 일생 동안 감당해온 고통의 무게다.
그녀의 이름은 '프리다 칼로(Frida Khalo, 1907~1954)'.

여성으로서, 인간으로서 견디기 힘든 절망 속에서 프리다 칼로는 그녀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를 캔버스 위에 쏟아냈다.

프리다 칼로의 삶과 대면할 수 있는 그녀만의 특별한 작품은 멕시코의 국보로 지정된다.

그녀는 루브르박물관이 작품을 구입한 최초의 남미 여성 작가이다.

잔인한 운명 속에서 희망을 꿈꾸다
사고로 오랜 시간 침대에 누워 지내야 했던 프리다 칼로는 외로운 예술가였다.

그녀에게 일어난 사고는 인생 전반을 지배하며 매 순간 현실로 각인됐다.

사고 이후 수술과 치료를 반복하며 침대에 오래 누워 있는 딸을 위해 그녀의 어머니는 침대 위에 큰 거울을 달아주었다.

그 무렵 화가가 되기로 결심한 프리다 칼로는 평생 그녀의 작품 주제가 될 중요한 대상과 거울을 통해 만나게 되었고,

 그 모습을 붓과 물감으로 그리기 시작했다. 잊고 싶지만 잊을 수 없었던 고통을 그녀는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마주했다.

 끊이지 않은 고통과 외로움은 그렇게 그녀의 그림 속 주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