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주사 종무소
정면이 대웅전 옆이 지장전
대웅전 내부
산신각
석불군은 근엄하게 앉아있는 불상이 아버지처럼 엄숙해 보이고
그 옆에 얼굴이 반쯤 떼어진 작은 불상이 응석받이 아들 부처 같다.
예전에는 기단위의 단위에 모셔져 있었는데 훼손의 정도가 심하여 단도 사라지고
바닥의 판석위에 모셔져 있다. 그리고 아들불상도 제 짝이 아닌 기단석 위에 놓여져 있다.
원래는 아버지 부처 뒤에 앉아 있었는데 그 배치가 어찌되었는지 흐트러진 상태다.
아버지불상 뒤에 움푹 패여 닳아진 부분이 아들 불상이 앉았던 자리인데
잔바람에도 자꾸 들썩거려 신비롭게 파였다한다.
오른쪽의 부부부처도 원래는 어깨를 마주대고 있었는데 떼어 놓았다한다.
득남설화와 관련하여 부부 불상의 코의 파손이 매우 극심하다.
홈을 파서 불상을 만들다가 실패한 흔적
운주사의 주산인 거북이산(영귀산) 머리 정수리에 위치한 탑으로
넓적한 하대석에 사각형의 기단면석 위에 놓인 둥근 원반형 석탑이다.
운주사의 석질은 이렇게 시루떡처럼 잘 갈라지는 특성이 있어서
특이한 형식의 석탑 제작이 가능했을 것이다.
넓고 둥근 돌을 둥근 탑신을 세운 그 위에 층층이 올려 놓았다.
그러나 옥개석 밑면을 보면 연화무늬가 둥그렇게 새겨져 있다.
지금 남은 탑은 자세히 보면 그 석질이 서로 다른면을 발견할수 있다.
이곳이 천년을 지배할 황제가 태어날 천년 군황지혈이라 하여
명당을 찾는 무리들에 의하여 그 훼손의 정도가 남다르다. 앞의 4층 석탑도 훼손의 정도가 극심하다.
불사바위
불사바위에서 본 운주사
2008년 발생한 산불로 훼손된 경내 임야 곳곳이 아직 제모습을 찾지 못한데다
경내 곳곳 산책로 등에 나무데크 등 인위적인 시설물들이 있어 조금은 부담스럽다.
산넘어에도 작은 사찰이 있다.
철학친구는 "운주사는 말그대로 불교, 무속신앙, 도교(칠성사상) 등이 어울린 그야말로 종교가 습합되어 있는 모습이다.
그리고 특히 부처상은 피카소가 아프리카 조각상을 그의 예술에 차용해온 것처럼,
현대예술에서도 충분하 차용할 만한 우리 예술의 질박함을 잘 보여주고 있더라"
좌측산을 내려와서 이제 우측산으로
와불아래 시위불로 불리는 석불 입상이 있는데 운주사 일대의 석불 중 가장 전형적이며
특히 운주사와 관련된 설화의 중심부분이기도 하다.
세계에서 하나뿐인 유일한 형태의 와불이다.
이는 열반상(부처님이 옆으로 비스듬이 누운 상)과는 다르게 좌불(앉은 모습)과 입상(선 모습)으로
자연석 위에 조각된 채로 누워있다. 이렇게 좌불과 입상의 형태로 누워있는 부처님은 세계에서 하나뿐이란다.
추노 곳곳에서 운주사가 심심찮게 배경으로 등장하는 것은 운주사에는 와불이 있기 때문이다.
추노에서의 와불은 조선최고의 무장이지만 모함에 의해 관노(官奴)로 전락한 송태하와 함께
부국강병(富國强兵)한 조선(朝鮮)을 세우자던 꿈을 함께 꾸던 소현세자(昭顯世子)의 아들 석견이다.
그리고 석견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일으키려는 송태하와 함께 추노 속에 와불과 운주사가 자주 등장하면서
각종 언론매체들도 운주사를 재조명하며 특집으로 다루었다.
와불에는 와불이 일어서면 새로운 세상이 열릴 것이라는 전설이 있고, 새로운 세상을 열고자 하는 민초들의 염원이 담겨있다
조상 대대로 사람들은 “이 천번째 와불님이 일어나시는 날 새로운 세상이 온다”는 말을 전해왔다.
서쪽 산능선에는 거대한 두 분의 와불(미완성석불)님이 누워있다.
나침반을 갖다대면 거의 정확히 남북으로 향하고 있다고 한다.
와불이 있는 자리는 한눈에 명당자리같다. 그래서 그런지 와불아래에는 온통 묘지가 차지하고있다.
좌청룡 우백호 형태의 자리
지금은 80여기 정도 남아있지만 운주사에는 도선국사가 새로운 세상을 열기 위해
하루밤 사이에 천개의 불탑과 천개의 불상을 세웠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돌아오는 길 장성역 주변에 미성식당
메뉴는 알아서 하라고 하니
기본반찬이 나온다. 정갈하면서도 맛있다.
홍어무침
삼합
병어와 갈치조림으로 맛있게 먹고
식당을 나서니 이미 어두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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