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차나부리는 영화 "콰이강의 다리" 때문에 유명해진 곳이다.
제2차 세계대전의 슬픈 역사를 간직한 도시지만 방콕에서 2시간 30분 정도의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어 지금은 조용한 휴식처로 사랑을 받는 곳으로
서쪽으로는 미얀마와 국경을 접하고 있다.
드넓은 대지와 험준한 산맥, 미지의 정글과 폭포가 가득한 미개발 지역으로
행정구역의 크기로 보면 태국에서 세 번째로 큰 깐차나부리는 지역 내에
무려 5개나 국립공원을 갖고 있을 정도로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다.
콰이강의 다리 위를 지나다니는 기차는 깐차나부리역에서 남똑역까지 가는 완행열차로
하루 세차례 왕복운행을 한다.
https://youtu.be/r4eYJcAkXzQ?si=_JQMfhjZ1rwQv2iJ
영화 "콰이강의 다리"
영화 "콰이강의 다리"
콰이강의 다리(Brudge over the river Kwai)
영화 "콰이강의 다리"로 더욱 유명한 이 다리는 태국 버마 간 철도,
일명 죽음의 철도라고 불리는 철도의 한 구간이다.
콰이 강이라고 알려진 강의 실제 이름은 "쾌 야이 강" (Mae Nam Khwae Yai)으로
이 다리는 쾌 야이 강 위에 만든 철도다.
깐차나부리의 상징처럼 여겨지는 철교로 기차가 다니지 않는 시간에는
걸어서 다리를 오갈 수 있다.
콰이강의 다리는 완공된 지 1년 만인 1944년 2월과 3월에 연합군의 폭격으로
파괴가 되었으나 곧바로 복원되었다.
하지만 같은 해 6월, 연합군의 추가공습으로 철교가 완파되고 전쟁이 끝이 났다.
죽음의 철도(Death Railway)
태국 서부의 농플라둑(Nong Pla Duk)역에서 미얀마 탄복자맛(Thanbyuzayat)역까지
총길이 415km이다(태국 구간 303km, 미얀마 구간은 112km).
일본이 버마까지 철도를 연결한 가장 큰 이유는 인도를 점령하기 위함이었다.
말라카 해협을 연합군이 봉쇄한 탓에
해상으로 군수물자를 보급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던 일본은 이 철도 건설을 계획했다.
정글과 산길이 많아서 완공하려면 최소 5년이 걸릴 것이라는 측량 결과가 나왔지만
12개월 만에 완공하라는 지시를 하게 되었고 연합군 포로와 강제동원된 노동자들까지
노예 취급을 받으며 밤낮으로 일한 결과 15개월 만에 완공됐다.
철도가 온통 산악지대를 지나가기 때문에 난공사 구간이 많았다.
이 때문에 그야말로 지옥도가 펼쳐졌는데 버마 방면 군사령관 기무라 헤이타로의 지휘로
전쟁 포로 6만여 명, 태국·인도네시아·미얀마·말레이시아 같은 아시아에서 끌려온
노동자 20만 명이 동원되어 이 중 11만 6천여 명이 질병·부상·영양실조·과로 등으로 사망했다.
영화 속 장면처럼 도르래와 기중기를 이용한 원시적인 방법으로 전쟁포로들을 동원해 완공했다.
특히 가장 난공사인 탐파이(Tampii)역과 힌 톡(Hin Tok)역 사이에 있던 암석질 언덕을
절개하여 선로를 낸 구간은 지옥불 구간(Hellfire Pass)이라는 명칭이 붙을 정도였다.
태평양 전쟁이 끝난 뒤에는 개보수 없이는 노선을 이용할 수 없을 정도로 망가져 있었다.
더군다나 전쟁이 끝나자 원래의 목적을 상실해 대부분의 구간은 그대로 폐선되었다.
태국 측 철도 중 방콕에 가까운 구간은 전쟁 후에 복구되어 로컬 노선으로 활용 중이다.
운행 중인 구간은 130km로 농 플라 둑(Nong Pla Duk)에서
남 톡 사이 요크 노이(Nam Tok Sai Yok Noi)역까지의 구간이다.
원래는 남 톡(Nam Tok)까지만 철도가 들어왔는데 인근에 있는 사이
요크 노이(Sai Yok Noi) 폭포가 관광지로 유명해지자
2003년에 기존 노반을 그대로 활용하여 추가로 연장했다.
1987년에 버마 철도의 폐선 구간을 복구하고 증기기관차를 달리게
관광 노선으로 부활하게 하려는 계획이 있던 적이 있다.
이 계획은 태국 정부가 일본에게 돈을 받아 복구하려고 했기 때문에
제2차 세계대전 때 포로로 버마 철도의 건설에 연행된 호주 재향 군인회와 네덜란드의
옛 포로 들은 "버마 철도의 복구는 아우슈비츠를 유원지로 만드는 것과 같다" 며 매우 비난했다
매년 11월 첫째 주가 되면 깐차나부리 축제기간인데 축제기간 동안 당시 모습을 재연하는
빛과 소리 쇼가 화려하게 펼쳐지고 11월 말에서 12월 초에는
콰이강의 다리 역사를 말해주는 야외극도 열린다.
콰이강의 다리는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3년 2월에 완공이 되었다.
최초에는 나무를 이용해 다리를 만들었다가 3개월 후
인도네시아 자바에 있던 철교를 옮겨와 건설했다.
https://www.ahaidea.com/WebPage.aspx?pageid=70&blog=youngho2017&idx=1057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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