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travel abroad./Austria(2009.Jul.)

9-1 짤즈부르크 운터스베르그(Untersberg)

봉들레르 2009. 8. 14. 11:49

 

 기차역 앞 정류장에서 운터스베르그(Untersberg)로 가는 25번 버스를 기다린다.

정류장에서 반갑게도 한국 사람을 만났다. 직장 선후배로 갑자기 항공편, 교통편, 숙소만 잡아주는 패키지로 동유럽 여행을 하게 되어 제대로 준비도 못하고 떠났는데 다른 나라를 거쳐 오늘 아침 짤즈부르크에 도착했고 저녁에 빈으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해서 운터스베르그와 헬브룬 궁전은 우리와 동행하기로 했다.

 

 운터스베르그에 도착, 케이블카 탑승 전.

10시 50분이다.

운터스베르그는 해발1,792m 인 산으로 케이블카를 타고 9분이면 오를 수 있다.

겨울에는 8.5km의 슬로프에서 스키를 즐길 수 있다고 한다.                      

 

 산악열차와는 달리 일정한 방향으로 시야가 고정되어있지만  고도에 따라 느낌이 달라진다.

 윗쪽을 바라보면 바위산이고

 아래쪽으로는 마을과 케이블카역이 보인다.

             케이블카가 관광객들로 꽉찼다.

산 아래에서는 에어컨 없는 버스를 타고 오면서 땀이 날 정도로 더운 날씨였는데 정상에 도착하니 바람이 세게 불어 모처럼 더위를 식혀준다. 살짝 춥기까지 해서 겉옷도 한겹 더 챙겨입는다. Zipfer맥주를 선전하는 흰 깃발의 나부끼는 모습이 바람의 세기를 말해준다.

 

아래는 채 녹지 않은 눈이 딱딱하게 굳어진 것. 채 녹지 않았다기 보다는 오랜 세월 녹지 않고 남은 눈 위에 쌓이고 녹고 쌓이고 녹고 반복되면서 만들어진 것이겠지.  

 

  

 

 여기에도 노란 부리의 까마귀들이 많다. 

 저 멀리 십자가가 있는 곳이 정상

 

 정상이다.

 돌아오는 길에 보니 아직도 부녀 앞에 모여 앉아있는 까마귀떼. 알고보니 먹을 것 때문이었다.

 

 짤츠부르크가 한눈에 보인다.

 이 가족 앞에도 역시 뭐라도 얻어먹어보려는 까마귀들

 우리도 이쯤에서 간식을 먹는다. 어김없이 까마귀떼들이 찾아왔다. 음식이 든 가방을 옆의 숲속에 숨겨두고 정상까지 갔다가 왔다.

 

         다시 케이블카 역으로

 케이블카역 앞에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다.

우리도 시원한 바깥 전망대에서 케이블카를 기다린다.

 걸어서 올라오고 있는 사람들이 보인다.

 

 

 

 산의 모양이 케이블카를 운행하는 한쪽은 절벽이고 반대쪽은 완만하여 트래킹코스다.

 

  

 

 

 다시 25번 버스를 타고 이제 헬브룬 궁전으로 간다. 종점에서 대기 중인 버스기사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