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travel abroad./Austria(2009.Jul.)

8-2 알프스의 웅대한 파노라마 샤프베르그(Schfberg)

봉들레르 2009. 8. 13. 13:58

 

 빗방울이 맺힌 안내판. 이쪽 방향으로 보이는 산들의 이름과 높이가 써있다. 할슈타트의 다흐슈타인도 있다.

호수 양쪽의 지명이 흰 글씨로 보이는데 이쪽엔 St.Wolfgang 저쪽 건너엔 Abersee, 바로 우리가 머물던 마을의 이름이 써있다.

 

뒤에 보이는 건물이 샤프베르그 정상 역 

 이들은 보따리를 하나씩 들고 지고 산을 넘어 어디로 탈출하는 것인가?

저기, 우리가 머물던 숙소가 보인다. 사진의 정 중앙쯤 좌우로 뻗은 길과 앞쪽으로 뻗은 동네가 만나는 부분의 첫번째 집.

모여있는 하얀색 물체들은 어제 맥주를 사러 가면서 보았던 캠핑촌.

이 산과 저쪽 땅이 맞닿아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여기가 호수의 끝은 아니다. 

지도에서 본 것처럼 이 부분의 땅이 호수쪽으로 툭 튀어나와 있어서 호수의 가장 폭이 좁은 곳이라

이렇게 보일 뿐 산 뒤로 왼쪽으로는 계속 볼프강 호수(Wolfgangsee)가 이어진다.

 

숙소에서 바라보던 쪽과 반대 방향은 이렇게 거의 90도 경사의 절벽이다.

오른쪽의 호수는 지도로 보건대 몬트제(Mondsee). 이곳엔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대령과 마리아가 결혼식을 올렸던

미카엘성당(Stiftskirche zum Hl. St. Michael)이 있다.

정상에서 이 지역의 크고 작은 호수 74개가 보인다는데 작은 것들은 모르겠고 이

 밖에 가장 큰 호수 Attersee, Traunsee의 모습도 선명하게 볼 수 있다.

 

 부리와 다리가 샛노란 까마귀. 오스트리아의 산 꼭대기에는 이렇게 까마귀가 많이 있어 사람들을 무서워하지않고 다가온다.

 이게 Attersee

 

 Attersee 쪽의 마치 병풍같은 바위.

 

                            저 절벽 위의 난간에 우리가 있다.(외삼촌 블로그)

 샤프베르그 정상엔 히틀러의 별장도 있었다던데 그럼 이 건물? 정상의 건물이라고 해봐야 역과 작은 호텔과 이것 뿐인데....

 

  이런 부분은 아찔하기도 하고

 리기산의 특징이 아기자기함이었다면 이곳은 웅대함이다.

멋진 경치를 바라보면서 빵도 먹고 어제 남겨두었던 맥주도 한모금.

매번 가족여행을 하면서 누가 역할분담을 해준 것도 아닌데도 자연스럽게 맡게 된 각자의 역할이 있는데

그 중 외숙모의 역할은 간식 담당이다. 입이 심심하다거나 배가 출출하다고 느낄 때쯤이면 어김없이 가방에서 먹을 것을 풀어놓으신다.

종류도 다양해서 껌, 과자, 캔디, 캐러멜, 빵. 밖에 다니면서 먹는 것은 아니지만 숙소에 돌아오면 오징어, 멸치, 고추장까지.

 이런 모습을 볼 수 있는가하면 선 자리에서 한바퀴 돌아보면 겹겹의 높은 산들 저 너머엔 아직도 하얗게 눈이 덮인 설산도 보인다.

그야말로 360도 파노라마 그 자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