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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의 보석 사량도(蛇樑島)

봉들레르 2016. 11. 14. 22:33

사량도는 통영시 서편에 자리한 섬으로 상, 하도가 나란히 이마를 맞대고 있는 형국입니다.

1.5km 거리에 있는 상도와 하도 사이의 바다는 물살이 제법 거칠다.

사량도는 섬이 꼭 긴 뱀처럼 생겼다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기암괴석으로 덮여 있는

섬 해안의 돌출부가 하나같이 뱀처럼 생겼고, 실제로도 섬에 뱀이 많다.
사량도에는 육지 못지 않은 산세를 가진 산들이 있다.

상도에 지리산, 불모산, 고동산과 하도의 칠현봉 등은 등산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산들이다.

이 섬에서는 낙지, 학꽁치, 멸치, 굴, 우렁쉥이 등 해산물이 많이 나고 낚시하기에도 좋다.

양지바른 갯바위는 모두가 낚시터인데,

특히 이 곳에서 낚아 올리는 볼락은 딴 곳에서는 맛보기 힘든 별미다.

 


 

 

검푸른 다도해 위에 떠 있는 올망졸망한 섬들.

이 가운데 설악산 용아릉을 연상케하는 경남 통영군의 사량도 지리산은 작고 아담한 산이다.

본래는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전라도와 경상도에 걸친 장대한 지리산이 바라다보여 지이망산(智異望山)이라 불리다가

그 말이 줄어 「지리산」이 된 것이다.

높이는 얼마되지 않지만 한려수도의 빼어난 경관과 어우러져 그 어느 명산 못지 않게 절묘한 경관을 간직하고 있다.
깎아지른 바위벼랑 사이로 해풍에 시달린 노송이 아슬하게 매달려 있는가 하면

바위 능선을 싸고 있는 숲은 기암괴석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별세계"를 연출한다.

고개를 들면 한려수도의 그 곱고 맑은 물길에 다도해의 섬이 보인다.
그림자가 환상처럼 떠오르고, 기기묘묘한 형상으로 솟구치고 혹은 웅크린 바위 묏부리와

능선은 말없이 세속의 허망함을 일깨워 주기도 한다.

 

지리산등산

지리산은 해발 398m이며 경사가 45도 정도 된다.
6.25km 를 등산하는데 4시간 30분 소요된다.
금평에서 시작 할 수도 있으며, 본코스는 사량도 돈지에서 출발하는 코스로서

중간중간 아찔한 절벽과 스릴만점의 절벽사다리 외줄타기 등 종주산행의 묘미를 즐길 수 있다.
산행중 한려수도의 아름다운 경관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지리산의 볼거리로는 옥녀의 전설이 설인 피빛의 옥녀봉바위가 있으며,

칠현봉의 봉수자리와 기암괴석으로 장식한 각각의 봉우리는 남한의 제 2 금강산이라고도 부른다.
가을에는 오색찬라한 형형색색의 단풍이 가을의 정치를 더해준다

 

사량도 상도에서는 지리산(해발 398m) 불모산(399m) 옥녀봉(281m) 등이 능선으로 연결되어 있어 종주할 수 있다.
바다와 산을 함께 즐길 수 있어 재미를 더하지만 능선길이 다소 험하다.

지리산에서 옥녀봉으로 오르는 종주코스에는 20여 미터의 철 사다리가 2개 있고,

밧줄타고 오르기, 수직 로프사다리 등의 코스가 있어 흥미를 돋운다.
산에 오르는 길은 여럿 있으나 돈지포구를 시발점으로 지리산 옥녀봉을 거치는 능선을 타고

진촌으로 빠지는 코스를 택하는 것이 이 산의 진면목을 가장 잘 즐길 수 있는 방법이다.
돈지는 수려한 경관의 바위산과 푸른 물살이 넘실대는 바다를 배경으로한 한폭의 그림같은 순박한 섬마을이다.

마을을 빠져나와 산을 오르기 시작하면 돌밭길이 나오는데 시야에 들어오는 바다 풍경 덕에

돌길이 지루하지 않고 아기자기하기만 하다.

행여 주위 경관에 시선을 빼앗겨 발이라도 헛디딜까 걱정이 될 정도다.

언뜻보면 이끼같이 생긴 들꽃들이 바위를 장식한 모습도 신기하고 아름답다.
그렇게 1시간반 정도를 오르면 하늘과 바다와 땅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지리산 정상에 닿게된다.

다음은 아슬아슬한 암벽과 난간을 타고 옥녀봉에 오른다.

기암절벽을 타야하는 아찔한 시간이지만 일단 옥녀봉 꼭대기에 올라서게 되면 가슴이 후련한게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내려갈 땐 튼튼하게 새로 설치된 철계단을 이용한다.

다 내려 오면 짧고 평탄한 바윗길과 그 이후로 가파른 내리막 숲길이 연결된다.

이윽고 진촌마을로 내려오면 총 6시간의 산행을 마치게 된다.
바닷바람에 땀을 식히며 이 고장의 별미인 이제 막 건져낸 싱싱한 회를 맛본다면

바위산에서 만끽하던 스릴,곳곳에 펼쳐진 비경과 함께 사량도 지리산 산행의 참멋과 진맛을 모두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절경인만큼 등산코스가 조금 험하므로 몇몇이 어울려 가는 것이 좋을 듯 하다.

[등산코스]
* 코스 1 : 돈지리 → 지리산 → 불모산 → 가마봉 → 옥녀봉 → 금평항 (5~6시간 소요)
* 코스 2 : 돈지리 → 지리산 (3시간 소요)
* 코스 3 : 돈지리 → 지리산 → 성자암 → 옥동 ( 3시간 소요)

 

사량도는 자동차를 배에 싣고 방문할 수 있는 섬이다.

섬을 일주하는 총 길이 17km의 도로도 포장을 거의 마쳤기 때문에 해안 일주도로를 달리는 환상의 섬 드라이브도 즐길 수 있다.

 해안선을 따라 굽이굽이 돌아가는 해안도로는 승용차로 30분 정도 걸리는 길이지만

경치 좋은 곳에 차를 세우고 섬의 풍광을 감상하다보면 1시간 이상 걸린다.

등산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은 세 시간 정도 걸리는 섬 일주 도보여행에 도전해 볼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