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travel abroad./Austria(2009.Jul.)

7-3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할슈타트(Hallstatt)

봉들레르 2009. 8. 10. 17:07

 

 

Pfarre 교회(Katholischen Pfarre Hallstatt ) : 15세기에 세워진 Pfarre 교회는 무덤으로 둘러 싸여 있다.

 

 파레(Pharre) 교회 올라가는 길의 벽장식

 

 

 납골당(Beinhaus)은 1600년부터 옛 무덤에서 발굴된 시신들이 잠들어 있는 곳이다. 어두운 지하 납골당은 뼈로 장식되어 있고, 각각의 해골에는 애정이 넘치는 이름과 날짜가 붙여져 있다.(자료 사진)

 납골당 입장료 1유로. 우리는 생략.  일부 뼈들은 화려하게 장식(남자들은 담쟁이 덩굴로, 여자들은 장미로)되어 있다. 이러한 의식은 카톨릭 교회가 화장을 금지하면서 1960년대부터 중단되었다. (자료 사진)

 

이 곳 할슈타트에선 산 사람들의 집이나 죽은 사람들의 집이나 이렇게 화사하게 예쁘다. 자세히 살펴보니 몇십년 전에 죽은 사람도 있고 최근에 죽은 사람들도 있는데 가까운 곳에 묘지를 두고 수시로 살뜰하게 가꾸나보다. 액자나 기타 장식품까지 걸어둔 곳도 있다. 

 

 한 묘지에 있던 에델바이스

 

 

 

 

 

  

좁은 길을 따라 계단 형식으로 가옥들이 나열되어 있어 골목 골목 오르내리며 그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할슈타트는 마을이 호수와 접해 있어 가옥들이 산비탈 쪽으로 많이 들어서 있다.

 국적불문하고 남자아이들이 좋아하는 장난감은 역시 자동차, 칼

 

 

 

 

 

 

 

 

 

이 곳의 집들을 보면 규모가 큰 집은 별로 없고 집 자체는 결코 화려하지 않은데 나무와 꽃들을 정성스레 가꿔 장식하고 잔디밭이나 창가, 문가에 여러가지 소품들을 잘 배치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스위스의 샬레가 집의 형태와 색은 비슷비슷한데 꽃을 잘 가꾸어 창을 장식한다는 특징이 있었던 반면 이곳의 주택들은 색상을 다양하게 사용한다. 그러면서도 파스텔톤의 각각의 색들이 옆의 다른 집들과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장식물로 개성을 나타내는 것 같았다. 스위스 사람이나 오스트리아 사람이나 이렇게 단정하게 가꾸고 사는 것이 태어나서부터 생활화된 것이겠지. 이날 오후 숙소가 있던 쌍트 길겐(St.Gilgen)의 캠핑촌에서 본 모습도 아주 인상적이었다. 호숫가에 수백대의 캠핑카가 줄지어 있는데 캠핑카에 텐트를 쳐서 연결하여 꾸며놓은 모습이 임시로 대강 비나 햇빛을 가리고 잠잘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놓은 것이 아니라 잘 꾸며진 집 한채를 보는 것 같았다. 심지어는 자전거를 타고 나가 색색의 들꽃들을 꺾어 꽃다발을 만들어와서 그 안을 장식하는 사람도 있었다.

 

 

꽃을 심은 행잉바스켓, 동물 모양 장식, 나무 그늘 아래 늘어선 일곱난장이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