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travel abroad./Austria(2009.Jul.)

7-1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할슈타트(Hallstatt)

봉들레르 2009. 8. 10. 11:53

 

할슈타트(Hallstatt)는 호수의 이름이기도하고 마을의 이름이기도 한데 할슈타트 마을은 호수를 따라 산비탈에 집중적으로 형성되어 있어 골목이 좁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할슈타트는 2995미터 산 정상에 있는 스키코스가 매력적인 다흐슈타인(Dachstein) 산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는 화려한 자연 경관을 뽐내고 있다.

기원전부터 할슈타트는 소금 생산기지로 소금 무역을 통해 번성했다. 지금도 할슈타트에는 곳곳에 소금 광산의 흔적들이 남아 있으며 소금 광산 투어도 경험해 볼 수 있다.

짤즈캄머굿(Salzkammergut)의 백미라고 일컬어지는 할슈타트는 12,000년전부터 인간이 살았던 흔적이 남아 있는 고대 도시로 1997년 다흐슈타인과 함께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의 문화 유산으로 지정 되었다.

 짤즈부르크 중앙역으로

 역구내 시계가 7시 5분이다. 우리는 오전 7시8분 기차로 할슈타트로 간다.

 기차의 머리받이가 높낮이 조절이 된다.

 

 이별의 가슴아픔일까? 만남의 기쁨일까?

짤즈부르크 중앙역에서 50분동안 타고  'Attnang-Puchheim' 역에서 버스로 갈아타는데 한무리의 오스트리아 사람들로 버스가 시끄럽다.

 

 역무원도 없는 역인 할슈타트에 9시반경에 도착했다. 거리의 신문판매부스보다 약간 컸을까? 우리는 패스를 이용해서 티켓을 살 필요가  없었지만 이곳에선 티켓도 팔지 않는다고 한다. 기차 안에서 승무원에게 티켓을 구입해야 한단다.

         원래는 좌측끝에 환승역인 Attnang역에서 기차를 환승하는 것이었는데 기차 대신 버스가 대기하고 있었다. 그래서 추가 부담 없이

         버스로 Bad Ischl까지 가서 다시 기차로  아래 지도에서 우측 아래부분에 있는 Hallstatt까지 갔다.

잘쯔캄머굿은 빈이나 짤즈부르크처럼 하나의 도시를 일컫는 말이 아니라 지도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1000미터 이상의 2-3000미터 알프스 산들과 76개의 호수가 모여 있는, 오스트리아에서 아니 알프스산맥의 백미라고 할수 있는 지역을 뜻한다. 때문에 우리나라 관광객들에게는 최근에야 알려졌지만 매년 전 세계의 수많은 관광객이 몰리며 계절에 따라 다양한 관광거리가 있다. 예를들어 아름다운 풍경 그자체를 보는것 외에도 일년내내 스키를 즐길수 있기도 하고 요트, 래프팅, 승마, 온천(건강, 치료욕), 하이킹, 등산(기본적인 등산부터 암벽등반까지 다양히 경험가능), 자전거(자전거 전용 도로가 아주 잘 돼 있음), 골프, 스킨스쿠버, 문화유적 탐사, 소금광산 탐험, 얼음 동굴 탐사 등등 실로 해볼만한게 너무나 많다. 또한 이러한 레포츠 활동이 아름다운 풍경과 깨끗한 공기의 자연속에서 이루어지니 그 효과가 더 크다 하겠다.

독일어로 잘쯔(Salz)는 소금을 뜻하며 캄머(kammer)는 황제또는 국가의 보물 창고, gut(굿)은 소유지란 뜻이다. 즉, 황제의 소금 보물창고지역이란 뜻인데, 왜 이런 지명이 붙었을까?

사람은 금 없이는 살수 있지만 소금 없이는 살수 없고 이러한 소금은 고대에는 금보다 소중히 생각 되었다. 이런 소금이 이 지역에 존재하는 이유는 고대 알프스 지대는 산이 아니라 바다였던 것이 지각변동으로 인해 융기하면서 빠져 나가지 못했던 바다물이 호수를 이루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물은 증발하고 소금만 남게되었다. 많은 시간이 지난후 이 소금이 광석으로 존재하는것이다. 이런 소금 광석이 빙하기 시대 빙하의 이동과 알프스 지대의 융기로 인해 표면으로 드러나게 되었다.

하지만 유럽지역은 바다가 없는 내륙국이 많고 바다에서 소금을 얻어내는 천일염의 제조 또한 비교적 근래에 들어서 생각해 낸것이기에 이 지역의 소금광산은 금보다 소중히 생각되었던 것이다. 때문에 이곳은 황제의 보물창고라는 의미로 불리게 되었고 여기서 생산되는 소금이 모여 저장되고 유럽 각지로 수출되는 중계역할과 함께, 귀중한 소금을 보호하기 위해 잘쯔부르크란 도시가 발전하게 된 것이다.

 역에서 내려 30m쯤 경사로를 내려가면 바로 선착장이 나오는데 여기서 10분 정도 배를 타고 호수를 건너간다. 

 

 아쉽게도 선착장 부분에 공사를 하느라 크레인이 서있어 경관을 해친다. 얼마전까지는 3대나 서있었다니 그래도 다행인 셈인가?

 

 

 

 동화속에나 나올 듯한 마을로 들어간다.

 

 여기 경치가 달력이나 커피숍에 걸어놓은 사진에 많이 등장한다.

 마침 이날은 하늘의 구름도 예술이다.

 

 

 

 

물 위의 작은 집들은 무엇일까? 이 마을 사람들의 배가 대기하고 있는 차고이다. 

 

 

 아직 짓고있는 집. 각층 창문 아래마다 돌출되어있는 막대는 화분을 올려놓는 공간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