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travel abroad./Swiss(2009.Jul.)

1-6 프리부르(Fribourg)에서

봉들레르 2009. 7. 29. 10:30

 

 스위스 수도인 베른에서 기차로 20분거리의 프리부르에 가는 동안에 창밖은 푸른색으로 이어진다.

 1157년에 체링겐 공작인 베르톨트 4세가 강을 건너는 도하 지점을 통제하기 위해 세웠다는 프리부르.

 중앙역에 도착하여 숙소를 찾는데 이사온지 얼마안되어 팻말이 없다. 우왕좌왕하다 주인장을 만나 반갑게 인사를 하고  여장을 풀었다.

잠시후 베른보다 34년이나 먼저 만들었다는 프리부르시내구경에 나섰다.

 잠시 쉬다가 저녁을 라면과 민박집에서 주는 밤으로 해결하고 밖으로 나오니 깨끗하고 고풍스러운 소도시에 긴버스가 지나간다

 베른이 독일 문화권이라면 프리부르에는 프랑스 문화가 강하게 남아 있고 주민 대부분이 프랑스계다.

 그래서 프리부르는 인구가 4만명밖에 되지 않지만 베른보다 역동적이고 자유분방한 이미지를 풍긴다.

 중앙역에서 구시가지로 가는 이길은 차가 다니지않아 좋다.

 시가도 살짝 굽게 만들어져 상당히 거리감이 있다. 우리나라 절들의 입구가 대개 이런식으로 되었다.

 여행사 진열장에 낙타가 꼭 실물같다.

 

 중앙역에서 언덕을 내려가 구시가지쪽으로 가니 14-15 세기에 지어진 성니콜라스성당이 보인다 

성니콜라스성당

 길 양옆 건물들의 부조물

 

 

 성모리스성당앞 광장은 비교적 넓어서 좋다.

 

 정각과 30분에는 인형들이 움직이며 종를 쳐서 도시전체가 은은한 종소리가 울려퍼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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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성당들도 보인다

 성 모리스성당 바로 아래에서 바라다 본 구시가지. 이곳은 내일과 모래 갈 예정이다.

 

 골목과 지붕이 서로 맞닿은 모습이 지금은 낭만적으로 느껴지지만 중세시대만 해도 침략자를 물리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됐다

 철제간판. 멀리서 보인던 성니콜라스 성당으로 간다. 

 

 

 

 성니콜라스 성당의 주 출입구 위에 자리한 14~15세기의 조각품은 최후의 심판을 표현했다

 출입문 양옆에는 14-15세기에 제작된 사제들의 조각상

 중세 기품과 종교적인 향기가 자욱한 성니콜라스성당은 프리부르의 종교 아이콘이다

 저녁 10시가 다 되어 내부는 들어가지 못했다

 

 성당앞쪽에 386개의 계단을 따라 올라갈 수 있다는 76m짜리 탑이 서있다

 문을 닫은 가게들도 불을 켜놓았다.

 안경점에 진열장이 인상깊다.

 안경다리를 이용해서 만든것 같다

 

 밤 10시가 되었는데 완전하게 어두워지지가 않았다

 

 이제 첫날의 긴 하루를 끝내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중앙역이 중세에 느낌을 갖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