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travel abroad./Italy(2014.Feb)

9-8 토스카나의 전원 풍경- 산 지미냐노

봉들레르 2014. 4. 12. 01:06

 

 

 

 

 

 

 

 

 

 

 

 

 

 

 

 

 

 

 

 

 

 

 

 

 

 

 

 

 

 

 

 

 

 

 

 

 

 

 

 

 

 

 

 

 

 

 

 

 

 

 

 

 

 

 

 

토스카나 지방에서 가장 유명한 랜드마크의 타워가 있는 산 지미냐노.

토스카나를 여행하는 대부분의 여행객들은 시에나에서 곧장 피렌체를 향한다.

그러나 시에나와 피렌체의 서쪽 중간에 있는 산 지미냐노는 와인뿐만 아니라

 하늘을 찌를 듯한 14개의 웅장한 중세의 탑이 있는 마을로 유명하다.

중세에 북부 유럽과 통하는 지정학적 요충지로 인해 부를 누렸던 귀족들이 방어와

부의 상징으로 경쟁적으로 탑을 건설하여 당시에는 70개가 넘었다고 한다

 

. 페스트로 인해 마을은 폐허가 되었지만 그만큼 중세의 아름다운 모습들을 잘 간직하고 있다.

세월에 깎인 돌로 깔려 있는 좁은 골목길을 따라 오밀조밀한 가게들과 와인 숍들을 둘러보며 시간가는 줄 모른다.

관광의 중심지인 두오모 광장에 도착하니 석양에 높은 탑의 그림자가 더욱 길게 느껴졌다.

 산 지미냐노 와인 역시 우리에게 다소 생소하다. 이곳의 토양이 화이트와인 품종인 베르나챠에 적합하여

토스카나에서는 드물게 최고급 ‘베르나챠 디 산 지미냐뇨’라는 화이트 와인을 생산한다.

마을 언덕 위에 위치한 레스토랑에서 저물어가는 토스카나의 자연을 감상하면서 베르나챠를 한잔 마시면 부러울 것이 없다..

연한 담황색에 사과·아몬드와 미네랄 향, 산미가 풍부한 드라이 타입으로 식전 주에 적합하다.

생선과 파스타와 궁합이 좋아 르네상스 시대 이 와인을 즐겨 마셨다는 미켈란젤로와 메디치 가문의 예술가들을 생각하면

 또 다시 중세로 시간여행을 한다는 착각에 빠져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