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domestic travel/서울시내

2013.05.12 세검정

봉들레르 2013. 5. 18. 23:40

 

백사실계곡이 끝나는 곳에 자리잡은 사찰

 현통사의 제월당은 사랑채와 같은 곳으로 손님과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는 곳이다.  

 제월당 현판 속 月(월)은 오른쪽으로 누워있다.

 

현통사 제월당霽月堂의 月자가 옆으로, 누워 있다

계곡 물소리에 쓸린 것인지 물 흐르는 방향으로 올려 붙은 달,

 물에 비친 달도 현통사 옆에선 떠내려 갈 듯하다

비 오는 날 숲의 모든 소리는, 물소리 뒤에 숨는다

<조용미, 소리의 거처 中>

사찰보다 사찰앞에 널다란 바위가 장관이다.

현통사 앞에는 하얀 반석을 타고 내려오는 조그만 폭포인 백사폭포가 장관을 이룬다. 이 폭포는 서울 도심의 유일한 자연 폭포이다

 

급경사의 골목을 내려오다 보면 여기저기에 아주 작은 밭들이 보인다.

추억의 유리병 담장

현통사를 마지막으로 부암동 마을을 거쳐 나오면 홍제천과 함께 세검정 가는 길에 이른다

자하주택 앞에 위치한 자하슈퍼에는 드라마 '내조의 여왕"에서

지애와 태봉이가 티격태격하고 달수와 함께 소주를 마시던 노란 평상이 아직도 놓여 있다

 

백사골이 북한산 계곡과 만나 홍제천을 이루며 부암동을 가로질러 흐르는데 그 중간에 세검정이 있다

 

홍제천에 비친 마을

 

 

 

 

 정선필세검정도(鄭敾筆洗劒亭圖)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선면화집(扇面畵集)」에 엮인 작품 중 하나로

 정선(鄭敾. 1676-1759)의 《세검정도》(洗劍亭圖)는 세검정의 수려한 천석(泉石)을 선면(扇面)에 가득 담았다

정선의 세검정도를 보고 복원했다.

서울특별시 기념물 제4호. T자형 3칸, 팔작지붕 건물이다. 기록에 의하면 세검정은 1747년(영조 23)에 건립되었다고 하며, 원래의 정자는 1941년에 소실되고 현재의 건물은 1977년에 복원된 것이다. 명칭의 유래에 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으나, 인조반정(仁祖反正) 때 이귀(李貴)·김류(金瑬) 등이 이곳에 모여 광해군의 폐위를 모의하고, 거사 후 이곳의 맑은 물로 칼을 씻었다는 고사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유력하다.

현재 북악산 남쪽 기슭 백운대에서 이어지는 사천계곡(沙川溪谷)을 중심으로 한 세검정 주변 일대는 경관이 아름다운 풍치지구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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