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domestic travel/동해안

2-1 묵호의 아침

봉들레르 2012. 12. 3. 11:06

 

아침에 모텔 창가에 비친 묵호의 아침

묵호의 아침

체크아웃을 하고

어달항 

동해 중에서도 유난히 투명해 ‘소주 같다’는 얘길 듣는 묵호(墨湖)의 이름이 왜 하필이면 ‘검은 호수’일까.

물이 너무 맑다 보니 해저(海底)의 검은 바위가 투명하게 드러나 보여 바다가 검게 보여서 붙여진 이름이다.

 어달항에서 묵호항 가는 길

 어달항에서 묵호항 가는 길에는 곰치국집들이 즐비하다.

 30년동안 곰치국을 끓여 왔단다.

주인 말로는 곰치는 숫놈이 맛이 있어서 자기네는 숫놈만 쓴다고 한다

물메기에 김치를 넣고 만든 곰치국은 시원한 맛이 해장국으로는 그만이다.

꼼치(곰치)

동해안의 꼼치는 크기가 50∼60㎝로 주로 40㎝ 이하인 남해안의 물메기와 다르고, 색깔도 물메기보다 진하고 육질도 꼼치가 더 쫄깃하다

 입이 뭉툭하게 생긴데다가 물렁물렁한 살을 만져보면 '징그럽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 생선 '곰치'.

 다른 지역에서는 '물메기'라고도 불리는 곰치는 얼큰하고 시원한 국으로 인기를 끌면서 '금치'로 불릴 정도로 인기 생선이 됐다.
과거에는 곰치가 걸리면 어민들이 "값어치도 없는 놈이 그물 찢어지게 왜 걸렸느냐"며 버렸다고 한다.

가자미, 대구, 송어, 명태, 볼락, 문어처럼 제사상에 오르는 귀한 생선과 달리 곰치는 버리느니 아까워 거둬 먹는 생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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