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domestic travel/동해안

2-3 바다로 간 등대

봉들레르 2012. 12. 3. 13:07

 

승용차로 맞은 편 등대로 이동

어제 본 등대팬션 지붕에 눈이 녹아 내린다.

 

미워도 다시한번 촬영지

파랑주의보 촬영지

마리이야기

연풍연가

등대에서 본 등대불빛아래 팬션

 

지그재그로 난 언덕 골목도로

달동네에서 다시 태어난 집들이다.

삼척항

묵호항

 

 

 

 

 

 

 

등대버스정류장의 승차대

바닷속을 헤엄쳐 다니는 오징어들

형형색색의 오징어

 

처마밑에는 메주가 달려있다.

짚으로 엮어야만 곰팡이가 잘 생긴다.

메주

 등대야경(퍼온 사진)

등대에서 본 묵호항(퍼온 사진) 

묵호항(퍼온 사진)

 

묵호를 아는가/심상대

 

“바다, 한잔의 소주와 같은 바다였다.... 내게 있어서 동해 바다는 투명한 유리잔에 담긴 술, 한잔의 소주를 연상케 했다.

어느 때엔, 유리잔 벽에서 이랑 지어 흘러내리는 소주 특유의 근기를 느껴 메스껍기도 했지만,

대체로 그것은, 단숨에 들이키고 싶은 고혹적인 빛깔이었다. 파르스름한 바다. 그 바다가 있는 곳. 묵호....

바다가 그리워지거나, 흠씬 술에 젖고 싶어지거나, 엉엉 울고 싶어지기라도 하면,

사람들은 허둥지둥 이 술과 바람의 도시를 찾아나서는 것이었다.

그럴 때면 언제나 묵호는, 묵호가 아니라 바다는, 저고리 옷고름을 풀어헤쳐 둥글고 커다란 젖가슴을 꺼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