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을 바라다 보고 있는데 산에 끝자락이 붉은 빛이 돈다.
사랑코트, 해발 1천592m. 웬만한 산 높이보다 높다. 전망대에서 해가 뜨기를 기다렸다.
각 나라에서 온 여행객들이 각자 카메라의 촛점을 맞추는 사이, 안나푸르나 맞은편 동쪽 하늘에서 붉은 기운이 솟는다.
사랑코트(1592m)에서의 해맞이가 푼힐 전망대 해맞이의 감동에 뒤지지 않는다.
눈앞에 펼쳐진 마차푸차레와 안나푸르나 연봉 풍경이 드라마틱하다.
해가 떠오르면서 안나푸르나의 만년설이 먼저 황금빛으로 물들고 마차푸차레의 뾰족한 봉우리 끝이 마지막으로 타오른다
람중히말(6983m).
땡겨본 안나3봉(7555m.좌),안나4봉(7524m.중),안나2봉(7937m.중 높은봉),
안나푸르나 사우스(7219m좌),히운출리(6441m),
마차푸차레 네팔 북중부의 안나푸르나히말에 있는 산으로 높이는 6993m이다. 히말라야산맥의 일부인 안나푸르나히말의 주요 능선에서 남쪽으로 뻗어나온 길쭉한 지맥 능선 끝에 있으며, 이 능선은 안나푸르나생추어리(Annapurna Sanctuary)의 동쪽 경계를 이룬다. 안나푸르나생추어리는 트레킹 장소로 인기가 있으며, 안나푸르나 남쪽 면과 수많은 작은 봉우리들을 등반하기 위한 베이스캠프 장소로 이용된다. 주요 타운인 포카라(Pokhara)에서 북쪽으로 약 25㎞ 지점에 있으며, 현지 주민들이 신성시하여 등산은 금지된다.
해는 순식간에 구름 속에서 쑤욱 몸을 내밀고 사람들은 환호성과 박수로 특별한 하루를 축하한다.
팔 벌려 해를 받아 가슴에 담고 붉은 기운을 모아 마셨다. 갑자기 마음이 든든해진다.
솟아오르는 해를 향해서 일제히 셔터를 눌러댄다.
정상 바로 아랫마을
차가운 푸른빛으로 도도하게 솟아 햇살과 구름이 만드는 연출을 즐기는 것 같다.
마주한 히말라야의 스카인 라인 앞에 세속의 질서와 논리가 무기력해진다.
웅장한 자연 앞에서 우리는 숙연해지고 얄팍한 지식으로 세상을 판독하려 했던 오만을 부끄러워한다
안나푸르나 사우스(7219m좌),히운출리(6441m),
안나푸르나 사우스(7219m좌)의 거대한 등줄기
안나푸르나 사우스(7219m좌)에서 히운출리(6441m)로 이어지는 산등은 말안장을 닮았다.
붉은 띠가 오메가를 그렸다.
카메라에 담긴 태양을 보며 흐뭇한 표정들이다.
포카라시내도 식별이 가능해졌다.
마차푸차레
햇살이 퍼져서 이제 일출은 끝났다.
하늘과 맞닿은 마을
일출장면이 잘 나왔을까?
시내방향으로 한 컷
카메라창으로 페와호수가 내려다 보인다.
8천m가 넘는 거대 고봉인 다울라기리, 피라미드 모양의 신성한 처녀봉 마차푸차레,
신들의 사는 곳일 것 같은 안나푸르나 봉들이 위용을 드러낸다.
차례로 혹은 독단으로. 빙산의 일각처럼 봉우리 밑에 거대한 몸체가 있어 안나푸르나 히말은 여유다
퍼온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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