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plan domestic 183

경남 고성의 ‘그레이스 수국정원’

오늘 피어난 당신도 절정이다 존재만으로도 행복감을 전해 주는 것이 몇 가지나 될까요. 그중 하나가 ‘꽃’입니다. 한 시인은 이렇게 썼습니다. “모든 사물의 끝은 허공인데, 그 끝에 허공이 아닌 건 꽃.” 최상의 것을 들 때, 깨달음을 얘기할 때, 완성을 의미할 때 ‘꽃’을 말합니다. 봄이 왔음을 감격적으로 알리는 꽃은 상징이고, 화려한 색감으로 피는 꽃밭은 미감이며, 그 꽃이 피었던 날을 기억하게 하는 건 추억입니다. 꽃이 사람의 마음을 붙잡는 이유는 셀 수 없을 정도입니다. 여름의 문턱을 넘어선 때에 한 송이가 그대로 꽃다발을 이루는, 수국이 흐드러진 꽃밭을 찾아갑니다. 며칠 전 남녘 땅에 새로 문을 연 정원에 지금 수국이 만개했습니다. # 수국, 여름의 초입을 장식하다 꽃은 여행을 이끄는 강력한 유인..

송광사와 선암사를 잇는 굴목재

산행코스 A코스: 선암사주차장~승산교~선암사~대각암~장군봉~장박골정상~연산봉 ~송광굴목재~천자봉~천자암(쌍향나무)~송광사~주차장 (12.5Km.5시간 30분) B코스: 선암사주차장~승선교~선암사~장군봉~보리밥집~천자암(쌍향나무) ~송광사~주차장 (10Km, 4시간 30분 길을 따라 걷는 것일까, 걸어서 길이 되는 걸까. 둘 다 맞는 말이다. 누군가는 길을 만들고 누군가는 그 발자취를 따른다. 길을 만들기 위해서는 교류가 필요하고 자신의 구역을 넘어 상대방에게 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종단이 서로 다른 송광사와 선암사의 스님들이 왕래하다 자연스레 만들어진 길, 그 발자취를 따라 매년 약 50만 명의 탐방객이 찾는 순례길이 된 전남 순천의 ‘굴목재’는 그래서 더 특별하다. 울창한 숲과 아름다운 폭포를 지닌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