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 plan domestic 180

가을 정취에 흠뻑 젖은 오크밸리의 ‘유혹의 손길’

온산이 울긋불긋 불타오르는 오크밸리는 도심에서 가장 가까운 강원도의 청정무구 지역이다. 자연을 통째로 선사하는 원시풍경 그대로이다. 형형색색 물감을 칠한 듯 흘려내리는 가을은 장관이다. 오크밸리는 어디를 거닐든, 어디에 자리를 잡고 앉든 가을의 절정이 아닌 곳이 없다. 농익은 계절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그곳이 바로 오크밸리 리조트이다. 뒷길로 이어진 ‘숨길’ 산책로에 들어서면 시원하고 차가운 가을 공기가 가을 냄새와 함께 콧속에 스며든다. 빨간색 바람개비를 따라 오르다 보면, 가벼운 산책을 즐기듯 사색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또한 ‘한국 관광 100선’으로 선정된 뮤지엄 산은 오크밸리에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다. 뮤지엄 산은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국내 유일..

‘커피는 나의 운명’ 원광대 이희두 교수

익산시 금마면 구룡마을 대나무숲으로 가는 길목에 빨간색 비행기 조종석 2개 사이 조그만한 건물이 있는데 이곳에서 원광대학교 사범대학 일어교육과 이희두 교수가 커피를 내리고 있었다. 본 기자는 앉아마자 대뜸 커피 사랑에 빠진 이유에 대해 물었다. 그러자 이희두 교수는 “제가 원광대학교에 입학할 때 일어학과가 처음 개설됐는데 첫 입학생 그러니깐 1회로 들어갔고 원대신문사 기자로도 활동했다”면서 “군대를 다녀온 후 당시 교수님이 늘 공부해야 한다는 말에 일본에 가고 싶었으나 돈이 없어 가질 못했다”고 말한다. “그러자 제 어머니께서 논 3마지기를 주면서 마음대로 하라고 해 이 땅을 팔아 1981년도에 일본으로 유학을 떠났는데 2~3달 지내다보니 돈이 다 떨어져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그곳이 커피숍이었고 커피와의 ..

남평문씨세거지(南平 文氏 世居地)

달성군 화원읍 남평문씨세거지 멀리 비슬산 북사면의 한 자락인 장단산이 마치 독수리처럼 마을을 굽어보고 있다. 세거지 초입과 주위에 500여그루의 각종 매화가 수채화를 그리고 있다. 수고 20~30m 소나무가 장승처럼 서 있어 더욱 기하학적 미학을 증폭시킨다. 추사 김정희의 ‘세한도’가 오버랩된다. 몇몇 도보객들이 마을 안과 밭으로 연결되는 돌담을 걷는다. 초봄의 아침, 대구 도심에서 이런 호사스러움을 누린다는 게 도무지 실감이 나지 않는다. 일제강점기 때 국내 최고의 작문가이드북이었던 ‘문장강화’를 펴낸 소설가 김태준도 1935년에 동아일보에서 ‘고전섭렵 기행문’을 쓸 때 여기와서 저 정정한 풍광을 보고 무릎을 쳤다. 20세기 국내 한학계 거두로 불리는 청명(靑溟) 임창순도 이곳의 서향(書香)에 감동한 ..

남한산성둘레길

남한산성둘레길 코스 1코스 산성종로로터리~북문~서문~수어장대~영춘정~남문~산성종로로터리(약 3.8km, 약 1시간) 2코스 산성종로로터리~영월정~숭열전~수어장대~서문~국청사~산성종로로터리(약 2.9km, 약 40분) 3코스 역사관~현절사~벌봉~장경사~망월사~지수당~관리사무소(약 5.7km, 약 1시간 20분) 4코스 산성종로로터리~남문~남장대 터~동문~지수당~개원사~산성종로로터리(약 3.8km, 약 1시간) 5코스 역사관~동문~동장대 터~북문~서문~수어장대~영춘정~남문~동문(약 7.7km, 약 2시간) 제5코스는 산성을 한 바퀴 도는 장거리 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