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가 6월의 가볼만한 곳으로 추천한 또 하나의 여행지, 치악산이 있는 강원도 횡성군 강림면 부곡리는 안타까운 설화와 하루를 모두 쓰고도 다 하지 못한 많은 체험거리들이 방문객의 가슴에 오랜 여운을 남긴다. 예로부터 유독 부끄럼을 많이 타 사람의 손때를 묻히지 않은 치악산의 경관은 순박하지만 신비하고 애뜻한 맛이 일품이다. 원주시 치악산은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찾아드는 인기 지역이지만 횡성군 관할인 동치악산 부곡지구는 아직까지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치악산 여느 코스보다 경사도가 낮아 산책하기에 최상인 이 곳은 찾는 이가 많지 않은 덕분에 하얀 속살을 드러내놓지 않은 새색시처럼 수줍은 자태로 서 있다. 여행은 안흥 찜빵촌을 지나 강림으로 들어서면서부터 시작된다. 이 지역에 들어서면 불어오는 바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