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도 바우길 ▶
1. 바우길이란?
소설가 이순원씨와 산악인 이기호씨가 강원도 전역의 길들을 이어 개척한 길로 백두대간 대관령, 선자령의 풍력발전단지에서 경포대, 정동진을 경유하는 11개의 트레킹 코스에는 바닷길, 산길, 숲길, 마을길, 둑방길 등 모든 길들이 포함되어 있다.
'선자령 풍차길', '산 우에 바닷길' 등 11개 구간의 각 이름은 이순원 작가가 붙인 것이다.
바우는 강원도 말로 바위를 가르키며 강원도와 강원도 사람을 친근하게 부를 때 '감자바우'라고 부르듯 '강원도 바우길' 역시 강원도의 산천답게 자연적이며 인간친화적인 트레킹코스이다.
바우(Bau)는 바빌로니아 신화에 손으로 한번 어루만지는 것만으로도 죽을병을 낫게 하는 아주 친절하고도 위대한 건강의 여신이기도 하다. 이 길을 찾는 모든 사람들이 바우 여신의 축복처럼 저절로 몸과 마음이 건강해졌으면 하는 바램을 길 위에 담았다.
▷ 강원도 바우길의 특징은
1.다양한 코스
백두대간에서 경포와 정동진까지 산맥과 바다를 함께 걷는 총 연장 162.90km, 11개의 코스로 이루어진 길이다.
멀리 바다를 바라보며 백두대간 꼭대기의 등줄기를 밟고 걷는 길도 있고,
산맥에서 바다로 나아가는 길도 있으며,
바다에서 바다를 따라 걷는 길도 있고,
바다에서 산맥으로 올라가는 길과
산위에서 한걸음 한걸음 바다를 밟듯 걷는 길과
바다와 숲길을 번갈아 걷는 길도 있다.
산맥에서 바다로 나아가는 길이라고 해서 경사가 높지 않고 어느 길도 주말이면 어린 아이들을 앞세우고 온가족이 함께 걸을 수 있는 솔향기 물씬한 길이다.
2.모든 코스가 금강소나무 숲길
강뤈도 바우길은 어느 길을 가던 강원도의 자랑과도 같은 금강소나무 숲이 70%이상 펼쳐저 있다. 파도가 밀려드는 해변조차도 소나무 숲길 사이로 길이 나있으며, 그곳에서 휴식하며 숨을 쉬는것만으로도 우리의 지친 심신을 치유하는 기능을 지니고 있다.
그런 길을 걷는 것은 삶의 에너지를 충전하고, 그 자체로 우리 건강을 지킬 수가 있다.
우리나라 이름난 산림욕장 모두 소나무숲속에 있고 실제로 바우길이 있는 대관령에 우리나라 최고의 산림욕장이 있다. 바우길을 걷는 것은 트레킹과 산림욕을 동시에 하는 것이다.
3.어떤 길도 70%는 숲속의 그늘길
봄에서 가을까지 그늘 없는 길을 걷는 것처럼 따분한 트레킹코스는 없다. 또한 한 여름의 직사광선은 때론 위험하기까지 하다.
강원도 바우길은 파도를 밟고 걷는 기분의 해변길조차 끝없는 소나무 숲길 사이로 이어진다. 대관령 계곡길을 걸을 때면 그윽한 솔향기가 우리의 온몸을 감싸고, 하늘을 찌를 듯한 금강소나무 숲과 우리나라 최대의 참나무숲이 여러분의 발길을 기다리고 있다.
4.역사와 문화와 함께 걷는 길
대관령 길은 일찍이 신사임당이 어린 율곡을 앞세우고 어머니를 그리며 걷은 길이다.
김홍도도 이 길을 걷는 중 대관령의 절경에 반해 대관령 그림을 남겼으며, 송강 정철도 이 길을 넘어 관동별곡을 남겼다. 그 외에도 참으로 많은 시인과 묵객이 이 길을 걸으며 시와 그림을 남겼다.
신라 향가 중 헌화가의 무대인 정동진의 붉은 해안단구길 등 한 코스 한 코스마다 옛 선인들의 전설같은 이야기가 함께 한다.
5.새롭게 찾아낸 <심스테파노의 길>
우리나라 전국 어디를 가나 조선시대 말의 천주교 성지가 있다. 그러나 강원도 원주와 횡성 동쪽엔 성지와 성지길이 없었던 것은 백두대간 동쪽으로 천주교의 전파가 그만큼 더뎠다는 뜻이다.
조선말 병인교난(1866~1879) 때 심스테파노라는 천주학자가 강릉 굴아우에서 신앙생활을 하다가 지방관아의 포졸들이 아니라 당시로서는 아주 드물게 서울에서 직접 내려온 포도청 포졸들에게 잡혀가 목숨을 잃은 기록과 마을을 찾아 내었다.
심스테파노의 본명과 어디에서 온 누구인지는 확실하지 않아도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은 그곳에서 믿음 깊은 한 신자가 자신의 믿음 아래 순교했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강릉 경포대에서 그곳까지 이르는 길을 '심스테파노의 길'로 이름지었다.
▷ 각 탐방로 코스 소개
- 제1구간 '선자령 풍차길'
야트막한 고원에 푸르게 펼쳐지는 양떼목장 울타리를 따라, 산 위에 목가적 풍경처럼 펼쳐져 있는 우리나라 최대의 풍력단지를 따라 백두대간의 마루금을 밟고 걷는 길이다. 정상은 해발 1,157.1m의 선자령이지만 출발점인 대관령의 높이가 850m가 되는 곳이어서 걸을 때는 오르막길이 많지가 않다.
백두대간 등줄기에서 영동과 영서지방을 한눈에 바라봉 때의 기분이 아주 그만이다.
-제2구간 '대관령 옛길'
양떼목장을 따라 걷는 1구간과 시작은 같다. 풍해조림지에서 국사성황당쪽으로 발길을 돌려 대관령 옛길로 나아가게 된다.
신사임당이 어린 율곡의 손을 잡고 친정어머니를 그리며 걷은 길이며, 송강 정철이 이 길을 걸어 관동별곡을 쓰고, 김홍도가 이 길 중턱에서 대관령 그림을 그린 길이다. 우리나라 최대의 자연휴양림이 있는 길로 가족과 함께 걸으면 아주 좋은 길로 도착지인 보광리 마을길도 온통 소나무숲이다.
-제3구간 '어명을 받은 소나무 길'
보광리 유스호스텔에서 보현사쪽으로 잠깐 올라가다가 산림청에서 아주 잘 닦아놓은 등산로를 따라, 또 임도라 불리는 나뭇길을 따라 명주군왕릉까지 나가는 소나무숲길이다.
길 중간에 경복궁을 복원할 때 기둥으로 쓰려고 옛날 방식으로 아름드리 나무에게 어명을 내려 베어낸 자리에 어명정을 세웠다.
소나무길은 아무리 걸어도 힘이 들지 않고 나무의 정령들이 기운을 주는 길이다.
-제4구간 '사천 둑방길'
우리나라 농촌마을이 모두 몇 개일까요? 그 중에 아담하고 아름다운 마을 열 개를 고르라면 꼭 넣어야 할 마을인 해살이마을이 있다.
이름까지도 예쁘고 마을길도 예쁘며 마을길로 들어가는 들판의 개두릅(엄나무)밭도 예쁜 곳이다. 마을을 지나면 장장 12km의 원형둑방이 잘 보존된 사천 둑방길을 따라 바다로 나가게 된다. 봄이면 둑방에 온갖 꽃이 피고, 여름이면 들풀이 자라고, 가을이면 이 냇물로 연어가 올라오는 모습을 바라볼 수 있는 길이다.
-제5구간 '강릉 바다 호숫길'
사천진리 해변공원에서 바다를 따라 남쪽으로 경포해변과 경포호수, 허균허난설헌 유적공원을 지나 다시 남항진까지 바다를 따라 걷는 길이다.
파도가 밀려오는 해변가에서 조개껍질을 주으며 걸을 수도 있고, 모래밭 위에 설치된 데크 위를 걸을 수도 있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길고 울창한 해변 솔밭길을 따라 걸을 수 있는 곳이다. 경포 호숫길의 정취와 허균허난설헌 유적공원이 있는 초당 솔밭길도 이 길의 아름다운 추억을 더해 주는 길이다.
-제6구간 '굴산사 가는 길'
남진항 바다에서는 그 아래 비행장 활주로가 깔려 있어서 곧바로 남쪽으로 나갈 수 없다. 그래서 남진항 바다에서 강릉시내의 중앙시장으로 들어와 재래시장 풍경을 구경하고 어시장에서 점심을 먹는다. 장구경을 마친 다음 강릉객사문과 옛날관아를 거쳐 장현저수지라는 아름다운 호숫길을 따라 신라시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절이었던 굴산사가 있었던 학산마을로 간다. 거기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당간지주가 있다.
-제7구간 '풍호연가'
하시동마을의 풍호는 이제 점점 사라져 가는 경포호수와 똑같은 석호이다. 파도가 바다모래로 뚝을 막아 냇물이 호수로 변한 곳으로 경포호수의 2/3 크기였으나 영동화력발전소의 회탄처리장으로 변해 지금은 아주 작은 호수만 남아 있다.
그곳에 고니가 날아들고 30만평의 갈대숲이 춤을 추고 있다.
풍호를 지나 바다까지 나가는 길도 아주 장관이며 서해안에 신두리 사구가 있다면 동해안에 바로 이곳 하시동 안인 해안사구가 있다.
바다옆의 사막길은 풍경의 길이다.
-제8구간 '산 우에 바닷길'
원래 이름은 안인해안에서 정동진까지 이어지는 바다 옆 '안보등산로'이다.
바르게 표기하면 '산 위의 바닷길'이 되겠지만 우리는 이 길을 강원도 감자바우의 억양 그대로 '산 우에 바닷길'로 부르기로 하였다. 바닷가 도로에서보다 산 위에 올라 갔을 때 파도소리가 더 크게 들리는 길로 한 걸음 한 걸음 걸을 때마다 신발이 바다에 빠질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곳으로 언덕 위에서 바람 부는 보리밭의 이랑을 바라보듯 산 위에서 바다의 물결 이랑을 바라보며 걷는 길이다.
-제9구간 '헌화로 산책길'
세계에서 바다와 기차역이 가장 가까운 정동진역에서 마을의 산길을 한바퀴 돌아 다시 지그재그 길을 따라 심곡 바다로 나간다. 6.25가 발발하였을 때 난리가 났는지도 몰랐다는 소리가 전해졌을 만큼 예전에는 아주 깊숙이 감추어진 마을인데 지금은 이곳의 헌화로 산책길이 너무 유명해졌다.
방파제 너머로 달려온 파도가 길을 흥건히 적시며 길은 마치 부채꼴처럼 해변을 동그랗게 돌아간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걷다보면 정망 이곳 해안단구 절벽 위의 꽃이라도 꺾어 받치고 싶은 충동을 느끼는 길이다.
-제10구간 '심스테파노길'
명주군왕릉에서 경암동 골아우마을을 지나 위촌리 촌장마을까지 나아가는 길이다.
백두대간 동쪽으로 천주교의 전파가 느려 성지가 거의 없는데 바우길을 탐사하다가 병인교난 때 심스테파노라는 천주교인이 골아우마을에서 신앙생활을 하다가 목숨을 잃었다는 기록과 마을을 찾아내어 이 길을 '심스테파노길'이라 이름 붙이게 되었다.
-제11구간 '신사임당길'
위촌리 촌장마을에서 죽헌저수지를 따라 율곡선생이 태어난 오죽헌, 조선시대 최고의 양반가 저캑인 선교장, 달이 다섯 개나 뜬다는 경포대, 불우한 천재시인 허균과 허난설헌의 유적지를 지나 강문 진또배기 마을까지 나아가는 이 길은 역사와 이야기가 함께 하는 문화탐방로이다.
2. 바우길 탐방로 코스
탐방일자 |
구간명 |
구간별 코스 |
구간거리 |
소요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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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구간 '선자령 풍차길' |
구영동고속도로 상행선휴게소-양떼목장옆길-풍해조림지-샘터-선자령-전망대-구영동고속도로 상행선휴게소 |
약 11.00km |
약 4~5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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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구간 '대관령 옛길' |
구영동고속도로 산행선휴게소-양떼목장옆길-풍해조림지-국사성황당-반정(대관령옛길 돌탑)-옛길주막-어흘리-보광리/유스호스텔 |
약 16.20km
|
약 5~6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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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3구간 '어명을 받은 소나무 길' |
보광리/유스호스텔-보현사방향-어명정-술잔바위-송이움막-임도삼거리-임도-명주군왕릉 |
약 13.00km |
약 5~6시간 |
|
제 4구간 '사천 둑방길' |
명주군왕릉-임도-사천 해살이마을-사천천 둑방(8km)-교산 혀균비-사천진리 해안공원 |
약 17.00km |
약 6시간 |
|
제 5구간 '강릉 바다 호숫길' |
사천진리 하평해수욕장 해안공원-사천해변 솔밭/백사장-사근진인공폭포-경포해변-경포호수-허균,허난설헌유적지-강문-안목-죽도봉-남항진 |
약 17.00km |
약 6시간 |
|
제 6구간 '굴산사 가는 길' |
남항진 솔바람다리-남항진교-병산동-학산-성덕동-중앙시장-강릉단오장-모산봉-장현저수지-학산 굴산사지-학산 오독떼기전수관 |
약 18.00km |
약 6~7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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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구간 '풍호연가' |
학산 오독떼기전수관-학산마루-금광리-덕현리버스종점-정감이산책로-강동면사무소-하시동연꽃단지-풍호산책로-하시동해안사구-염전해수욕장-안인항 |
약 20.00km |
약 7시간 |
|
제 8구간 '산 우에 바닷길' |
안인항/안인삼거리-전망대-삼우봉-활공장전망대-괘방산 방송탑군-당빚-183고지-정동마을-정동진역 |
약 9.30km |
약 5시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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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9구간 '헌화로 산책길' |
정동진역-정동해수욕장-모래시계공원-정동김치공장 옆길-기마봉가는 등산로-삼거리/전망대-해안단구 농경지-심곡항-헌화로-금진-한국여성수련원-옥계 |
약 14.00km |
약 6시간 |
|
제10구간 '심스테파노길' |
명주군왕릉-무일동-경암동골아우/심스테파노마을-위촌리버스종점-항골농장길-망월리마을-위촌리촌장마을 전통문화전승관-송양초등학교 |
약 11.00km |
약 5시간 |
|
제11구간 '신사임당길' |
위촌리송양초등학교-유천동-죽헌저수지-오죽헌-선교장-시루봉-경포대-경포호수-허균,허난설헌생가터 |
약 16.40km |
약 6시간 |
합 계 |
|
|
약 162.90k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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