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연출 63

모네의 초여름 양귀비 들판

우리나라에서 양귀비는 당나라 현종 시대의 절세미인을 연상시키지만 서양에서는 오랫동안 잠이나 평화, 죽음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1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전쟁의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상징 꽃이 되었다. 그런데 인상주의 화가 클로드 모네에겐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함께했던 꽃이자 미술사에 획을 그은 명작의 모델이었다. 1874년 역사적인 제1회 인상주의 전시회에 모네는 풍경화 두 점을 출품했다. 그중 하나가 인상주의라는 말의 어원이 된 ‘인상, 해돋이’고, 다른 하나가 초여름 양귀비 들판을 그린 바로 이 그림이다. 그림 속 배경은 파리에서 12km 떨어진 외곽 마을 아르장퇴유다. 보불전쟁을 피해 영국 런던으로 떠났던 모네는 1871년 아르장퇴유에 정착해 1878년까지 살았다. 이곳에서 그는 인상주의를 대표하는 여러..

카메라/연출 2021.05.26

하늘에 시선을 두고, 구름 찾기에 몰두하는 "구름감상협회"

영국에 본부를 둔 구름감상협회가 있다. 전 세계에서 구름을 관찰하고 추적하는 모임으로 구름사진을 13년째 공유하고 있다. 선언문도 이채롭다. "아무런 걱정도 목적도 없이 그저 끊임없이 삶을 긍정하며 즐기는 취미." "매일 구름 하나 없는 단조로운 하늘을 봐야 한다면 인생은 너무나 지루해질 것이다. 구름 위에 머리를 두고 사는 듯, 공상을 즐기며 인생을 살라." https://cloudappreciationsociety.org

카메라/연출 2021.01.16

한국건축가협회상 특별상인 엄덕문건축상과 대한민국 목조건축대전 준공부문 대상

유리벽으로 천장 구조를 드러내고 그 아래로 담을 두른 세그루집 외관 4 ‘세 그루 집’ 밖에 설치된 평상. 5 ‘세 그루 집’의 야경. 은은한 조명 불빛으로 내부 목조 구조의 일부가 창밖으로 비친다. 1 목조 구조로 가득 채운 ‘세 그루 집’ 내부는 별도의 공간 구획 없이 스튜디오 형식..

카메라/연출 2019.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