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연출 63

산청삼매(山淸三梅), 호남 오매(五梅)

경남 산청의 ‘삼매(三梅)’가 있다. 단속사 옛터에다 고려말 한학자 강회백이 심었다는 정당매와 남명 조식이 말년에 세운 산천재 앞에서 자라는 남명매, 그리고 산청 남사마을의 원정매를 합쳐 ‘산청삼매’라고 부른다. 정당매도, 남명매도, 그리고 본래 나무는 늙어서 말라 죽고 그루터기만 남은 원정매도 대구수목원 ‘매화원에서 자라고 있다. 모두 500살에서 600살 사이의 늙은 나무들이다. 전라도의 ‘호남 오매(五梅)’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4대 매화’도 망라한다. 정원에는 꽃이 너무 붉어 검게 보인다는 구례 화엄사의 흑매도 있고, 순천 선암사의 법당 무우전을 온통 구름처럼 장식하는 선암매도 있으며, 기품 있는 꽃을 짙은 향과 함께 피워올리는 장성 백양사의 고불매도 있다. 안동 병산서원 마당에서 마주 보고 자..

카메라/연출 2022.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