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택/시골집 리모델링구상

패랭이꽃 Dianthus

봉들레르 2022. 3. 25. 22:47

옛날의 한  장사가 인근 산의 큰 바위에 있는 나쁜 석령(石靈)을 물리치기 위해

그 석령이 사는 바위에 화살을 쏘아 물리쳤다.

그런데 바위에 깊숙이 박힌 화살은 빠지지 않고 그 자리에서 대나무처럼 마디가 있는 예쁜 꽃이 피어났다.

그 꽃을 석죽(石竹)이라 하였다. 바위에서 자란 대나무꽃이란 의미의 석죽화(石竹花)란 말이 생겨난 전설이라 한다.

오랜 세월 우리 민족과 함께 해온 패랭이꽃은 작은 꽃의 모양이 머리에 쓰는 패랭이를 닮았다하여 그렇게 이름 붙여졌다고 한다. 인가 주변부터 양지바른 언덕, 시냇가 풀숲에서도 끈끈한 생명력을 이어가는 여러해살이 패랭이꽃은

조상들이 그림의 소재로도 그려왔던 꽃이다.

꽃잎이 잘게 갈라져 있는 술패랭이꽃, 흰술패랭이꽃, 수염패랭이꽃과 바닷가에 자라는 갯패랭이꽃이 있으며

높은 산 구름이 걸리는 곳에 자라는 구름패랭이꽃이 있다.

어버이날 가슴에 꽂아드리는 카네이션꽃도 이 패랭이꽃과 같은 석죽과 식물로

꽃잎이 겹으로 뭉쳐있을 뿐 마디나 잎이 똑 같은 구조로 생겼다.

자라는 곳에 따라 조금씩 꽃 색깔이 다르기도 한 패랭이는 6월이면 개화를 시작해 8월 무더위 속에서도 꽃을 피워낸다.

추위에 강하고 아름다운 색으로 인해 다양한 원예종이 개발되어 우리 생활 곁에 있는 패랭이꽃은

장마철 비바람 속에서도 꿋꿋이 다섯 장의 꽃잎을 굽히지 않고 피워내고 있다.

영동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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