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travel abroad./Armenia(2018 Jul)

아르메니아 대학살 100주년

봉들레르 2018. 8. 7. 16:51



세계 정치 지도자들과 기독교 지도자들이 2015년 4월24일(현지시간) 아르메니아 대학살 100주년을 맞아 한 자리에 모여 추모 행사를 가졌다.

아르메니아 수도인 예레반에 건립된 추모비 앞에서 거행된 의식에는 세르즈 사르키시안 아르메니아 대통령과 정교회 지도자들뿐 아니라,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울라프 퓍세 트베이트 세계교회협의회(WCC) 전 총무 등의 지도자들이 참석했다.

    

1915년과 1917년 사이 오토만 제국은 150만 가량의 아르메니아인들을 학살했으며,

오늘날 많은 나라들이 이를 역사적 사실로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오토만 제국을 계승한 터키는 이를 아르메니아인들에 대한 학살로 인정하지 않으며,

아르메니아인들의 반란으로 많은 수의 터키인들 역시 목숨을 잃었다고 주장해 왔다.

터키 정부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달 초 미사에서 아르메니아인들에 대한 학살을 "20세기 최초의 대량학살"이라고 규정했을 때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간 터키 대통령이 직접 나서 교황의 발언을 "터무니없다"고 비판하고 바티칸 대사를 소환하는 등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지지를 표시했다.



◆아르메니아 대학살 사건

제1차 세계대전 중이던 1915년 당시 이슬람 민족주의자들이 오스만제국 내의 동지역에 거주하던
기독교계 아르메니아인에 대한 대규모 학살사건을 말하며, 1919년까지 학살이 이어졌다.
이는 현대사의 첫 조직적 학살사건으로 인식되고 있다.
독일·이탈리아·오스트리아의 3국 동맹과 영국·프랑스·러시아의 3국 협상 간의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오스만제국은 러시아가 속한 연합국에 맞서기 위해 3국 동맹에 가담했다.
이때 러시아 접경에 위치한 아르메니아 혁명세력이 오스만제국을 공격하고 1915년 영국군이 영토를 점령해 오자,
반란을 방지한다는 명분으로 아르메니아인들을 이라크·시리아·팔레스타인 등으로 강제 이주시켰다.
아르메니아인들은 이러한 과정에서 오스만제국이 아르메니아인들을 고의적으로 추위와 굶주림·질병 등으로 죽게 하거나 학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오스만제국은 제1차 세계대전에서 패한 후 1923년 터키공화국으로 성립됐다.
아르메니아는 오스만에 끝까지 항거해 1918년 독립을 선포했으나 1차 대전 승전국들이 터키에 통합시키려 하자 1920년 구 소련에 편입했다.
이후 아르메니아는 소련이 붕괴된 후 1991년 9월 21일에서야 독립국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