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travel abroad./China Taihang(2017 Jan)

4-3 태항산의 혼 왕상암(王相岩)

봉들레르 2017. 1. 17. 22:53

태항산 협곡에 위치하여 가파른 절벽위에 암자가 위치하고 있는 왕상암.

험준한 산세의 깊은 골짜기에 형성된 태항대협곡의 왕상암 구간은 좁은 협곡 사이 절벽을 타고 내려오는 코스로

 절벽에 딱 붙여 세워진 99개의 계단인 통제가 유명하며 양천지부터 왕상촌까지 계단식 산행길이 잘 만들어져 있다.

또한 하산하는 도보길이 자신 없으면 환산선 셔틀버스를 타고 입구로 바로 내려 올 수도 있다.
150m의 기둥형 계단이 아찔하게 설치되어 있어 보는 이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며,

왕상암 입구에서 암자까지는 도보 25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도화곡에서 왕상암까지의 25㎣ 되는 태항천로는 높이가 1200m나 되는 절벽의 가장자리를 빵차라고 하는 전동차를 이동하며 감상한다.

 

 

3,300년 전 상(商)나라 왕 무정[(武丁]이 피난하여 은거 중에 노예 부열이라는 사람을 만나 서로 문무를 논하고 가르쳤는데,
후에 황제가 된 후 부열을 재상으로 삼아 상왕조의 부흥을 이루었다는 전설에 따라 왕상암이라 불린다고 한다. 

 

 

 

 

 

 

 

 

 

지금은 페쇄가 되었다

 

 

 

 

 

 

 

조금 더 걸어 왕상촌王相村에 이르면 길가에 커다란 비석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중국 최초의 성인으로 추앙되는 푸위에傅說의 동상도 있는데 그는 은殷나라 고종(이름은 무정) 때의 재상이었다.

즉위 후 인재를 찾던 무정은 꿈에서 선왕이 추천해 준 성인과 같은 인상을 가진 사람을 찾았는데,

축을 쌓는 노역을 하던 푸위에를 발견하고 등용한 후 은나라는 크게 번영했다고 한다.

 

 

 

 

 

 

 

 

 

 

 

 

다시 걸음을 옮기다 보면 멀리에 초록색 선이 절벽에 한 줄로 그어져 있다. 그것이 바로 높이 88m의 계단, 통제筒梯다

 

 

 

 

 

봉우리 형태가 신령스런 거북이가 동해의 일출을 바라보는 형상이라서 붙여진 이름.

 

 

 

 

거대한 위용을 자랑하는 대협곡의 전체적인 모양새는 거대한 기단 위에 또다시 몇 개의 단을 쌓아 만든 성과 같은 느낌이다.

20억년 전 지반의 융기 이후 계속된 융기와 침식을 거치면서 지금의 모습이 됐다고 한다.

만리장성이 위대한 인간의 건조물이라고 하지만 자연이 직접 만든 성 앞에서는 그저 애들 장난감에 불과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