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람브라 궁전 안에 위치한 스페인 국영호텔 파라도르
스페인국영호텔인 파라도르는 유명 관광지마다 있다.
가장 유명하고 인기 있는 곳이 이곳 알함브라궁전 내에 수도원을 개조한 그라나다 호텔이다
http://www.parador.es/en/paradores/parador-de-granada
커피한잔 값이 우리돈으로 3,000원정도다.
수많은 유명한 인사들이 다녀간 기념사진들
카를로스 궁전 입구
아라야네스 안뜰의 남쪽 끝에는 생뚱맞은 건물은 그라나다를 점령한 가톨릭 왕권이 세운 카를로스 궁전이다.
알람브라의 정중앙에 나사리에스 궁전의 일부를 치고 들어와 지어진 르네상스식 건물이다.
그라나다가 낳은 세계적인 시인인 가르시아 로르카는 카를로스 궁을"알람브라의 가장 흉측한 건물"이라고 혹평했다.
카를로스 궁전은 밖에서 보면 정사각형인데 안에 들어가 보면 32개 기둥이 둘러싼 원형마당이 펼쳐진다.
카를로스 왕이 짓기 시작했지만 아직도 미완성인 건물이다.
그의 후손들은 식민지 확장에 너무 바쁜 나머지 그라나다에는 신경 쓸 여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궁전에서는 스페인 민속예술인 플라멩코의 거장 모렌테의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모렌테는 세기를 거듭해 전해내려온 플라멩코를 현대화하고 스페인을 대표하는 예술로 만드는 데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여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스페인 학생들
1. Alcazaba 2. The Armas Square 3. The Armas Tower
4. The Tribute Tower 5. The Vela Tower 6. The Adarves Gardens
그러나 그가 특별히 관심을 기울였던 곳들은 후락한 곳, 잊혀진 곳, 외진 곳이었다.
그가 머물렀던 ‘여왕의 규방’이 그러했다. 이곳은 궁전과 붙어 있었지만 유령이 나타난다며 사람들이 기피하던 성의 부속건물로,
린다락사의 작은 정원과 나란히 아름다운 방들이 배치되어 있다.
18세기 초 펠리페 5세와 왕비 엘리자베타가 알함브라에 거하던 시기에 왕비와 그녀의 시중을 들 여종들을 위해 준비된 곳이었다 하는데,
그들이 떠나고 난 뒤에 잊혀져버렸다. 이리저리 산책하다 이 방들을 발견한 어빙은 폐허를 수리하고 자리잡았는데,
이후 워싱턴 어빙 기념관이 되었다.
특히 그는 무어의 마지막 왕인 보압딜이 알함브라를 넘겨주고 떠나며 지나갔던 문이 남아있는 칠층탑에 애정을 보였다.
보압딜은 “몰락한 자 특유의 감상적인 기벽으로” 가톨릭 부부왕에게 자기가 지나간 이후로는 아무도 그 문을 통과하지 못하도록 청했다 한다.
그때 이미 폐쇄된 문은 낡고 후락하여 흔적만 남았을 뿐, 그후로는 문으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했다.
또한 이곳은 미신의 중심지이다. 기괴한 유령들과 마술을 부리는 무어인들은 이곳을 중심으로 출몰한다.
키작은 물지게꾼 페레힐이 무어인에게 받은 유산으로 보물을 발견하게 되는 곳도 칠층탑의 지하이고,
도깨비가 한밤중에 머리없는 말의 형상으로 나타나는 곳도 이곳이다.
머리없는 말은 알함브라의 밤거리를 질주하는데, 그 뒤로는 끔찍한 괴성을 지르며 울부짖는 개 여섯 마리가 따른다 한다.
칠층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자리잡은 ‘왕녀들의 탑’도 어빙의 관심을 끄는 곳이었다.
왕녀들의 탑이라는 이름은 폭군왕인 아버지에게 갇혔던 세 무어인 공주의 사랑 이야기에서 유래한 것이다.
점성술사의 예언에 따라 결혼 적령기에 이를 때까지 갇혀 자라난 세 공주는 우연히 보게 된 에스파냐 기사 포로들과 사랑에 빠지고,
결국은 아버지로부터 달아나고 만다. 불쌍한 막내공주 조라하이다만 두려움에 사로잡혀 남게 되는데,
결국은 그때 달아나지 못했던 것을 한스러워하다 요절하였다.
죽은 조라하이다는 밤마다 구슬피 울거나 은류트를 연주하여 왕녀들의 탑이 기피대상 1호가 되는데 일조하였으나,
가여운 고아소녀 하신타에게 은류트를 주어 첫사랑인 시동과 결혼하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주기도 한다.
천상의 음악을 들려주던 그 류트는 그 이후에 이런저런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마법으로 전 세계를 사로잡고 있는데,
그게 바로 파가니니의 바이올린이라나 뭐라나. 전설과 신화는 이야기꾼을 만나 또 한층 진화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전형적인 이야기인 셈이다.
망루로도 쓰이는 거대한 무어식 사각탑인 ‘정의의 문’은 알함브라로 들어서는 입구인데,
이곳에 얽힌 풍성한 이야기는 어빙의 귀를 솔깃하게 했다. 설화에 따르면, 정의의 문은 알함브라가 지어지기 전에 이미 있었다.
수백년 전 그라나다를 다스리던 아벤 하부즈 왕과 늙은 점성술사는 아름다운 고트족의 공주를 사이에 두고 다투게 되었는데,
점성술사는 자신의 마술에 계책을 더하여 왕으로부터 공주를 납치하였다.
그리하여 정의의 문 지하, 마술로 봉해진 동굴에서는 지금도 아름다운 공주의 리라 소리에 맞춰 꾸벅꾸벅 조는 점성술사가 살고 있다고 한다.
공주의 리라 소리는 사람들이 잠들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어, 문 앞에서 보초를 서는 병사들은 근무지에서 조용히 존다.
어빙에 따르면 이곳은 “기독교 세계를 통틀어 가장 졸음이 많이 오는 군주둔지”인데, 그 배후에는 이러한 마력의 힘이 자리잡고 있었던 것이다.
'My travel abroad. > Spain(2015 Feb)' 카테고리의 다른 글
11-5 그라나다 아랍인들의 거리 (0) | 2015.04.20 |
---|---|
11-4 "for there is nothing sadder in life than being blind in Granada". (0) | 2015.04.19 |
11-2 에메랄드 속의 진주 나사르 궁전(Palacios Nazaries) (0) | 2015.04.18 |
알함브라궁전의 추억 - 프란시스코 타레가(Francisco Tárrega) (0) | 2015.04.17 |
11-1 그라나다 알람브라 여름별궁 헤네랄리페 (0) | 2015.04.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