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domestic travel/서해안

2-1 도초도(都草島)

봉들레르 2014. 6. 17. 07:01

 

아침 5시에 출발하여 비금도 등산을 3-4시간정도 할 생각이였는데 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계획을 바꾸어서 비금도의 형제섬으로 다리로 연결된 도초도로 간다.

 당나라 무역상들이 지형이 수도인 시안과 비슷하고 초목이 무성해 ‘도초(都草)’로 명명했다는

섬의 중앙은 신안군에서 가장 넓은 고란평야. 사면이 바다인데도 어업보다

농업이 발전해 도초도의 밥상은 해산물보다 농산물이 더 풍성하다.

그렇다고 해산물이 빈약하다는 뜻은 결코 아니다.

‘형제의 섬’ 도초도와 비금도로 가는 길은 호수나 다름없다.

바다가 섬을 품고 섬이 바다를 품은 신안군은 1004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천사의 섬’으로 불린다.

  해안선 길이가 마라톤 코스 길이와 비슷한 도초도(都草島).

도초도에 만년사를 가기위해 네비를 찍고 가다가 여기쯤이겠지 하고 들어간 엉뚱한 사찰에

마당을 씨멘트로 싸 발랐다.

묘지를 씨멘트로 싸바르는 후손들도 있더니 사찰의 마당을 이렇게 해 놓은 곳은 처음 본다.

 

도초면 만년리 효자각이 담과 철문에 가두어졌다.

최근에 만든 것으로 보이는 차라리 담이 없었으면 휠씬 더 좋았겠다.

도초도에는 또한 신안에서 가장 넓은 들이라는 고란평야가 있다.

섬이라는 느낌이 전혀 들지않을 정도로 광활한 이 평야는 도초 사람들의 삶의 터전이었고

일제시대때는 하의도, 암태도 사람들과 함께 소작쟁의로 항일투쟁에 앞장선 역사적인 장소이기도 하다

도초도의 언덕에 전망좋은 곳으로 가니

시목해수욕장이 한눈에 보인다.

 

 

 

 

도초도가 자랑하는 관광자원은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에 위치한 시목해변.

주변에 감나무가 많아 ‘시목(?木)’으로 명명된 해변은 물이 수정처럼 맑고 깨끗한데다 반원형의 산에 둘러싸여 아늑하다.

 해당화가 만발한 시목해변의 백사장은 길이 2500m에 폭 100m.

 

여기서 베트남에 하롱베이가 생각났다.

 

 

 

 

시목해수욕장을 더 지나 차가 들어갈 수있는 끝이다.

정자에 올라보는 경치는 아름답다.

 

 

도초도와 비금도를 연결하는 다리

비금도에서 본 도초도다

도초도는 화가 김기환의 고향

 

 

비금도에서 본 도초도

 

 

 도초도와 비금도를 형제섬으로 만든 주인공은 937m 길이의 서남문대교.

1996년 완공된 서남문대교는 아치형의 연도교로 흑산도와 홍도로 가는 여객선은 모두 이 다리를 통과한다.

호수처럼 잔잔한 바다도 서남문대교를 빠져나가면 롤러코스트를 탄 듯 거친 파도가 울렁울렁 춤을 추는 바깥바다.

 낙조가 아름다운 서남문대교는 결국 내해와 외해의 경계인 셈이다.

이곳에 비금도쪽에는 수대선착장, 도초도쪽은 화대선착장이 있다

 

 

비금도 면사무소가 있는 중심지

아침식사는 한우식당의 가정식백반

 

 

 

 

'My domestic travel > 서해안' 카테고리의 다른 글

2-3 그림산  (0) 2014.06.19
2-2 비금도 산에서  (0) 2014.06.19
1-3 비금도 명사십리해변  (0) 2014.06.16
1-2 새의 날개짓을 닮은 비금도  (0) 2014.06.16
2014. 06. 11 한심한 목포항만 운영시스템  (0) 2014.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