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travel abroad./Italy(2014.Feb)

9-3 중세의 향기가 묻어나는 시에나

봉들레르 2014. 4. 7. 19:23

 

토스카나주에서는 피렌체 다음으로 큰 도시로 피렌체에서 약 60킬로정도 남쪽 토스카나 지방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
12~14세기 중세 이탈리아에서 최고로 번영했던 도시 국가중의 하나로

그 옛날 당시에는 피렌체와도 자웅을 겨루던 도시 국가였었다.

지금도 시에나의 구시가지는 중세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유네스코지정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된 곳이다.

 

 

 

 

 

 

 

 

 

 

 

 

 

 

 

 

건물들로 둘러싸여 하나의 커다란 방처럼 느껴지는 캄포광장은 완만한 경사와 붉은색의 바닥덕분에 따뜻한 분위기가 난다.

이 광장을 둘러싸고 있는 작고 아름다운 카페들은 시민의 공간으로 잘 활용되고 있으며,

부드러운 곡선을 그리는 광장으로 중앙에는

시에나파의 조각가 자코포 델라 쿠에르챠(Jacopo della Quercia) 작품인 가이아 분수(Gaia Fountain; Fountain of Joy)가 있다.

분수는 야코포 델라 퀘르차(Jacopo della Quercia)가 만든 조각작품으로 꾸며져 있는데,

오리지널은 풍화되어 현재는 복제품이 대신하고 있다. 진품은 시립미술관에 전시되어 있다.
단순하게 생긴 직사각형 모양의 분수는 그리 화려하진 않다.

분수 주위에는 펜스가 쳐 있어 사람은 가까이서 분수의 물을 만질 수 없다.

매년 7월과 8월에 팔리오 축제(Palio di Siena)가 행해지는 이 광장은

푸블리코 궁전에서 부드러운 능선이 아름다운 부채꼴 모양으로 되어 있으며

시에나의 중심이 되는 광장으로 옛부터 투우장이나 경마대회를 벌이는 곳으로 이용되기도 하였다.

프블리코Palazzo Pubblico on Piazza del Campo

현재에는 시청사로 사용되고 있는 푸블리코 궁전

이 궁전에 있는 종탑 만지아(Mangia)에서는 캄포 광장의 아름다운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시에나의 중심인  캄포광장은 1293~1349년에 걸쳐 건설된 것으로 이탈리아에서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광장으로 손꼽힌다. 완만한 경사로 이루어진 독특한 조개 모양의 광장이다.

 9개구간으로 나누어 포장을 했다.

숫자 ‘9’는 9개의 의회의 권위를 상징하며 시에나 사람들을 보호하고 있는 성모마리아의 망토를 상징하기도 한다.

 

 

 

푸블리코 궁전은 캄포광장의 아랫부분에 위치한 우아한 고딕양식의 건물로 1288~1342년에 걸쳐 건설되었다.

3층으로 이루어진 이 건물의 1층은 시청업무를 보는 시청사, 2~3층은 시립미술관이다. 

시립미술관의 프레스코화는 가치를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한 작품들이다.

14세기 서양회화사는 시에나 화가들이 그 전부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뛰어났는데,  

두치오Duccio, 시모네 마르티니Simone Martini, 암부로조Ambrogio와 피에트로 로렌체티 Pietro Lorenzetti 형제가 대표적이다.

두치오를 제외한 세 화가들의 대형벽화가 이 곳에 있으니 14세기 서양 회화사가 이 건물에서 시작했다고 할 수 있다.

 

 

 

 

 

 

9번이 광장이다

시에나시(市)의 캄포광장에서 '팔리오 경마'가 펼쳐지고 있다.

이 경주는 시에나의 17개 중세 자치 지역들이 열던 '팔리오축제'의 하이라이트로

 17세기부터 오늘날까지 매년 여름 두 차례씩 열리고 있다.

각 지역의 대표 기수들이 지역을 상징하는 의상을 입고 안장 없는 말을 타고 광장을 세 바퀴 도는 방식으로 승부를 가린다.

상대방 말을 채찍으로 때릴 수도 있고, 기수 없이 말만 먼저 결승점에 들어와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