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카메라

비 오는 날 촬영할 때

봉들레르 2013. 7. 16. 19:37

 

 

 

촬영 방법을 숙지하는 것도 필요하다. 비 오는 날은 어둡다.

그곳이 산속이라면 더더욱 어둡다. 이럴 때 가장 중요한 건 적절한 노출을 확보하는 것이다.

 

1. 우선 감도를 올리자

  초점이 약간 맞지 않은 사진보다 나쁜 건 흔들린 사진이다.

비오는 날 땐 카메라 감도(ISO)800 또는 1600까지 올려 세팅해서 셔터스피드를 충분히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

사진 기자들 사이엔 이런 속설이 있다.

셔터스피드는 사용 렌즈의 미리 수를 분수로 바꿨을 때보단 빠르게 조절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령 200mm 렌즈라면 셔터스피드가 1/200초 이상은 돼야 흔들리지 않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얘기다.

감도를 높이면 샤프 니스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으나

요즘엔 디지털 카메라가 워낙 성능이 좋아서 800에서 1600까지 높여도 봐줄 만하다

 

2. 될 수 있는 대로 하늘은 화면구성에서 뺀다

  비 오는 날엔 하늘이 대부분 하얗게만 나온다.

하늘과 함께 피사체를 담으면 하늘을 제외한 부분은 너무 어둡게 나와 이상한 사진이 된다.

 

3. 간단한 기념 촬영 땐 플래시를 활용하자

  비에 젖은 멋진 풍광을 발견했을 때, 이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싶다면 플래시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4. 촬영은 총잡이처럼

  비 오는 날 촬영할 땐, 빨리 찍는 게 중요하다. 서부의 총잡이처럼 빠르게 카메라를 꺼내 후다닥 찍는다.

카메라를 습기나 물기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다.

 

5. 비와 어울리는 소재를 찾는다

  먼 거리의 사물은 비로 인해 흐릿해지기 십상이다. 망원 렌즈를 피하고 광각 렌즈를 많이 활용하는 것이 좋다.

풀잎에 맺힌 물방울, 질퍽이는 등산로를 걷는 등산객의 등산화,

또는 비에 흠뻑 젖은 모습 등을 클로즈업해 가까운 사물을 찍는 것이 좋다.

 

6. 비가 그친 직후를 노려라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팁. 사실 사진은 비가 내릴 때보단 비가 살짝 그친 직후,

햇살이 어느 정도 들 때 찍는 게 가장 좋다.

초보자도 이 순간만큼은 방금 물에 빨아 헹군 것처럼 말끔하고 환한 세상을 사각 프레임에 담을 수 있다.

나무는 빗물에 젖어 잎맥과 줄기의 모양 하나하나까지 또렷하게 보여준다.

빗물을 머금은 꽃잎 역시 더욱 유혹적으로 변한다.

그래서 나는 이 시간을 질감의 시간이라고 부른다.

 

7. 내리는 빗줄기 선을 나타나게 할려면

  내리는 빗줄기를 선이 나타나게 동감을 살려 촬영을 할려면 1/15초 이하의 속도로 촬영을 하여야 하며

배경이 빗방울 보다 어두워야 수직이나 사선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흔적을 나타낼 수가 있다.

빗방울과 색이 비슷한 하늘이나 회색빌딩숲 거리를 배경으로 해서는 선명한 빗방울을 찍기 힘이든다.

비오는 날에는 1/15초 이하의 저속셧터를 이용해서

우산을 빙빙돌려서 빗방울이 튀는 리듬적인 사진을 찍는 다거나

고인 물을 튀며 달리는 자동차 우산을 쓰고 걸어가는 모습 등을 따라가면서 찍기(패닝) 기법을 사용하여 찍는다면

맑은 날의 딱딱한 사진보다 부드럽고 환상적이며 동감있는 이미지를 얻을 있다

 

8. 반대로 1/125초 이상의 셧터 속도로 순간 동작을 정지시켜 촬영하면

  예로 빨리 달리는 자동차 옆에 물이 튀는 것을 우산으로 가리는 장면

비바람에 우산이 뒤집히는 장면 여인들의 치마가 비바람이 휘날리는 모습 ^^

개구쟁이들의 물장난 등은 1/125초 이상의 빠른 셔터로 찍는다면

비오는 날의 스케치로 좋은 소재가 될 수 있다.

특히 꽃이나 아스팔트길 돌 조형물 나무 계곡의 바위 여성의 얼굴이나

고운 의상 사찰의 하려한 단청이나 절집 등은 오히려 비가 왔거나

흐린날에 질감을 잘 표현 할 수가 있고 강한 그림자가 없으므로 더욱 촬영하기 좋다.

야외나 시내에 나갔을 때 비가 오게되면 들판이나 빌딩숲

아스팔트길 숲속의 오솔길 등 모든 사물들이 대부분 무거운 색으로 가라앉게 되는데

이때 밝은 우산으로 포인트를 준다면 아름답고 한결 경쾌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특히 빨간 노란 우산이나 양산을 정당한 위치에 배치시키거나 들고

걷게하거나 하여 촬영하면 낭만적이고 서정적인 사진을 만들 수가 있다.

우산을 혼자 쓰고 간다면 쓸쓸함과 기다림의 이미지를

둘이 함께 쓰고 간다면 사랑과 낭만의 이미지를 둘이서 각각 쓰고 간다면 다정함과 정감어린 표현이 되어

비오는 날의 수채화를 연상시킨다.

비오는 날의 우산은 그 모양이 아름답고 색상도 더욱 선명하게 표현되므로

우산의 위치보다 위에서 촬영(부감촬영)하여 우산의 형태를 살려 찍어면 보다 아름다운 화면을 구성 할 수가 있습니다.

(커피숍 같은곳에서 부감촬영하기 좋겠죠)

 

또 시내에서 창밖이 아름다운 커피숍이나 쇼윈드 자동차 안에서 빗방울이 묻어 있는 유리창을 통해서 촬영하면

더욱 환상적이고 영상적인 사진을 얻을 수 있겠죠.

창에 붙어 있는 물방울에 촛점을 맞추어 찍게되면 창밖의 피사체는 흐릿하게 표현되어 환상적인 사진이 될 것이며

피사체에 초점을 맞추고 앞의 유리창을 아웃포크스 시킨다면

피사체가 유화처럼 아름다운 이미지로 표현 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