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travel abroad./India(2012,Jan)

[스크랩] 여자를 죽음으로 모는 결혼의 악습-사띠

봉들레르 2012. 4. 4. 11:47

사라져야 할 악습-인도의 사띠(sati)

 

사띠(sati)란 무엇인가?

 

사띠란 힌두교의 관습으로, 남편의 장례식에 그의 부인(과부)을 재물로

남편의 시체와 함께불태우는 것을 말한다.  '

 

 

 

 

 

 

 

 

 

 

 

 

 

 

 

 

 

 

 

 

 

 

 

사띠'라는 뜻은 힌디어로 용감한 부인 을 의미한다.

 

힌두교의 신화를 보면, '사띠'라는 이름을 가진 여인이 남편의 죽음을 슬퍼하며 남편의 시체를 태우던 장작더미로 뛰어들어 자신의 몸을 재로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후로 사띠란 과부의 자기희생이란 의미로 전해졌다.

 

과부가 남편의 시체를 불태우는 장작더미로 뛰어 들어가는 것을 아주 용감한 일로 생각했고, 그 여인은 천국으로 향한다고 믿어졌다. 사띠를 치룬 과부들을 여신과 같이 칭송했으며, 그 용맹을 기념하는 사원이 만들어 지기도 했다.


사띠를 치룬 과부를 기념하기 위한 절

 

사띠를 치루는 과부들은 강요가 아닌 자신의 의지에 의해 희생되는 것으로 믿어져 왔고, 이것은 '자살'이라는 의미에 가깝다고 생각되어졌다.

남편에 대한 고결한 사랑으로 과부들은 자신의 몸을 불속에 내던지고, 그러면 그 남편과 아내는 영원히 함께 할 수 있다고 믿었다.

 

 

인도의 역사상 사티가 가장 많이 치뤄졌던 시기는 전쟁이 있을때였다.

그 당시에 많은 병사의 부인들이 남편이 죽기전에도 불속으로 뛰어 들었으며, 그것은 남편을 위해 적군으로부터 순결을 지키기 위함이였다.

 

중세기때부터 내려왔다는, 사티를 기념하는 절에는

사티를 치룬 여성들의 핸드 프린트를 진열하고 있다.

인도에는 많은 절들이 사티를 기념하면서

그녀들을 순결한 여인으로 칭송하고 있다.

이 절들은 사타-마티 만디르(정절을 지킨 여인의 절)

이라고 불리고 있다.



 

 

 

 

사띠에 관한 논쟁들

사띠는 자발적인 행위라고들 전해져 내려오지만, 그것이 과연 자발적인 행위인가에 대한 논쟁이 계속 되어지고 있다. 아니면 지나친 사회적인 관습의 압력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치뤄졌던 것이라고 예상한다.

사띠가 치뤄질때 과부는 그곳에 묶여진다. 만일 불이 뜨거워서 겁을 먹게 되면 도망칠 위험이 따르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사띠를 치루는 과부들은 이미 약에 취해서 그대로 앉아있게 되는 것이라는 설도 았다.

 

과부는 남편의 시체 옆에 눕혀지게 된후, 결혼식이 치뤄진다. 그리고 그후에

그녀의 죽음전의 장레식이 치뤄지게 되는 것이다.

사띠는 과부에게 벌어지게 되는 관습이지만 때로 아이들까지 사띠를 치뤄진 경우도 있다. 전쟁터에서 병사인 남편이 죽었을때, 그와 동시에 아이가 태어나거나, 아이가 아프거나 하는 경우 아이들도 함께 시체와 함께 태워졌다.

 

사티는 자기방어의 한 수단이었다는 설도 있다.

중세시대에 무슬림의 침공을 받았던 힌두교의 인도의 여성들이 자기자신을 방어하기위해 죽음을 택하였던 것이 잘못 전해져 내려왔다는 것이다.

 

 

 

사띠는 그저 역사책의 이야기?

 

역사적으로 볼때, 사띠는 인도만의 유일한 풍습은 아니다.

그렇다면 이것을 이슈화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아직까지 인도의 현실에서 버젓히 벌어지고 있는 악습이기 때문이다.

 

1829년, 영국에 의해서 사티는 금지되었다.

19세기초에는 인도의 벵갈주에서 행해진 사티만 한해에 1200건에 다랐다.

1818년,벵갈주에서 벌어진 사티는838건이였는데, 그중의 544건은 벵갈의 주도인

켈커타에서 벌어졌다.

 

인도가 영국에서 부터 독립한 1947년이후에 사티는 40건이 치뤄졌다는 보고가 있다. 하지만 사티는 가려져 있는 풍습이기 때문에 그후에 사티가 얼마나 행해졌는지는 아무도 알 수가 없다.

 

사띠의 풍습은 현재 인도의 라자흐스탄 지방에서 이어졌다.

그리고 20세기의 어느날 그것은 현실화 되어 온 인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1987년 인도의 라자흐스탄주 Rajput caste에서 온 18살의, 좋은 교육을 받았던 루프 칸와르는 결혼한지 8달만에 남편이 죽자 사띠의 전통에 따라 남편과 함께 불태워졌다.

그녀가 결혼식때 입었던 빨간 드레스를 입은채 남편의 시체와 함께 불태워졌다.

그후에 그녀는 사티 마타(정절을 지킨 여인)이라고 칭송되어졌다.이 사건이 연론으로 퍼지게 됨에 따라 이 악습에 반대하는 많은 사람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그리고 그녀가 사띠를 따를 것을 강요받았거나 아니면 약을 먹여졌을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기 시작했다.


루프 칸와르
인도의 전역을 떠들섞하게 하며 이 사건은 인도에게 '사띠'라는 관습을 악습으로 상기 사켜주는 계기가 되었다. 결국 법정까지 가게 되었지만 그녀에게 사띠를 강요했다고 추정되었던 11명의 친척들은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 판결을 받게 되었다.

인도 법정에서 사티를 인도의 오랜 관습으로 정의하며

그녀의 죽음을 '자살'로 판명했기 때문이다,

 

2002년 인도의 마디야 프라데쉬 주에서, 65세의 과부 꾸투가 사티를 치뤘다.

 

2006년 5월,비야와티라는 35세의 과부도 그의 남편의 장례식에서 남편의 시체를 태우는 불더미로 뛰어들어갔다. 하지만 그것이 강요에 의한 것이라는 것은 아무도 밝혀내지 못했다.


 

 

아직 힌두교에서는 사티를 악습으로 정의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그 엄청난 숫자로 행해진 사티의 전통과 이를 칭송하는 이들이 아직도 숨어있기 때문이다. 사티를 기념하고 있는 많은 수의 절들의 힘에도 저항할 힘이 아직은 없다. 1988년 사티를 금지하는 법이 만들어 졌지만 이 법은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아무도 그녀들의 불에 타는 고통을 생각지 않는다.

그들은 그저 그녀들의 용기만을 칭찬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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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시시콜콜 인도 이야기
글쓴이 : 하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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