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가까운 전쟁을 치르는 동안 민간인을 포함해 사망자만 10여만명.
정든 고향을 떠난 피난민은 2백여만명에 이른다.
무슬림에 대한 세르비아계의 잔인한 인종청소 등 2차 대전 이후 유럽에서 가장 잔혹한 전쟁으로 기록된
보스니아 내전의 쓰라린 기억만큼이나 평화를 갈구하는 보스니아인들의 마음은 누구보다 간절할 것이다.
종교가 무언지
어느 한 시민의 소망은 "이대로 평화롭게 같이 잘 지내면 좋겠습니다.
예전처럼요. 모스타르는 세 종교 민족이 함께 사는 걸로 유명하죠.
그것 때문에 문제도 생기고 전쟁도 있었지만 다시 예전처럼 돌와왔잖아요. 정말 원하는 것은 더 이상 전쟁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겁니다"
총탄자국들
모스타르 구시가의 "모스타리" 다리지역이 남아프리카 더반에서 열린 29차회의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목록에 올랐다는 내용이 붙어있다.
다리입구 옆의 계단을 따라서 올라가니
다리가 더 잘 보인다.
30분동안 구시가를 둘러보고 06:30 에 숙소에서 제공하는 아침 식사
(빵, 치즈, 커피, 씨리얼, 쥬스, 우유, 버터, 쨈)
북한 김정일의 장손 김한솔 군이 입학해 화제가 2006년 이곳 모스타르에 설립된 UWC 국제학교.
다양한 인종과 종교를 가진 150여명의 세계 각국 학생들이 다니고 있다.
평화의 가교가 된다는 상징성을 더하기 위해 학교는 이슬람과 카톨릭계의 경계선에 세워졌다.
부모세대에서 서로 총.칼을 겨누었던 이슬람과 카톨릭 그리고 세르비아계 청소년들도
옛 전쟁터의 한 복판에 세워진 이곳에서 화해를 배우고 있다
지난 1962년 독일의 교육자 쿠르드 한이 세계 평화를 위한 교육운동의 일환으로 각지에 설립하기 시작한
이 학교의 특징은 분쟁지역 학생들을 많이 선발한다는 점이다.
때문에 갈등을 넘어 화해와 평화의 길을 가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 이 학교의 주 교육 이념이다.
UWC 교장은 “우리는 학생들에게 어떻게 적절하게 화해의 과정이 진행돼야 하는지,
평화구축과 사회의 재건을 위한 단계들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가르칩니다.”
보스니아계 학생의 학생은: “정말로 젊은 세대들은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을 겁니다.
서로의 문화에 대해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 학교와 같은 여러가지 프로젝트들이 이런 일을 가능하게 하고 있습니다.”
독일 유학생은 “이곳에 와서 구 동독 친구를 만나게 되고 동독에 대해서 많은 것을 알게된 것이 제겐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그 친구와 진짜 친한 친구가 됐죠. 우리는 분단되었던 독일과, 통일은 얼마나 진행되었는지,
아직도 차이점이 있는지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UWC 역사 교사는 “우리 학생들은 과거의 역사적 사건들에 대해서 많이 배웁니다. 왜냐하면 다시는 그런 실수들을 하지 말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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