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151

가장 이상적인 궁합~조지아 와인, 우즈벡 히바 메론, 스페인 하몽

조지아 와인이 지금도 아무런 인공 첨가물 없이 8,000년 전의 방법으로 생산된다. 포도를 토기에 넣고 뚜껑을 덮어 밀랍으로 밀봉한 뒤 6개월 정도 숙성시킨 뒤 개봉한다. 크베브리 와인의 생명은 박테리아 관리에 있다. 그를 위해서 세척 과정에서 체리나무껍질로 만든 수세미만 사용하고, 와인을 떠내는 도구로는 표주박만을 사용한다. 조지아에는 560가지 이상의 다양한 와인 품종이 있다. 3km마다 기후가 달라진다고 할 정도로 다양한 미세기후 때문에 같은 품종이라도 재배 지역에 따라 맛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레드 와인 품종 사페라비Saperavi는 드라이한 편이다. 와인을 가열해 만든 전통 증류수로는 차차Chacha도 유명하다. 45~85도로 독하다. 타마다는 연회의 주최자가 아니다. 위트와 센스가 넘..

카메라/연출 2021.06.10

모네의 초여름 양귀비 들판

우리나라에서 양귀비는 당나라 현종 시대의 절세미인을 연상시키지만 서양에서는 오랫동안 잠이나 평화, 죽음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1차 세계대전 이후에는 전쟁의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상징 꽃이 되었다. 그런데 인상주의 화가 클로드 모네에겐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함께했던 꽃이자 미술사에 획을 그은 명작의 모델이었다. 1874년 역사적인 제1회 인상주의 전시회에 모네는 풍경화 두 점을 출품했다. 그중 하나가 인상주의라는 말의 어원이 된 ‘인상, 해돋이’고, 다른 하나가 초여름 양귀비 들판을 그린 바로 이 그림이다. 그림 속 배경은 파리에서 12km 떨어진 외곽 마을 아르장퇴유다. 보불전쟁을 피해 영국 런던으로 떠났던 모네는 1871년 아르장퇴유에 정착해 1878년까지 살았다. 이곳에서 그는 인상주의를 대표하는 여러..

카메라/연출 2021.05.26

하늘에 시선을 두고, 구름 찾기에 몰두하는 "구름감상협회"

영국에 본부를 둔 구름감상협회가 있다. 전 세계에서 구름을 관찰하고 추적하는 모임으로 구름사진을 13년째 공유하고 있다. 선언문도 이채롭다. "아무런 걱정도 목적도 없이 그저 끊임없이 삶을 긍정하며 즐기는 취미." "매일 구름 하나 없는 단조로운 하늘을 봐야 한다면 인생은 너무나 지루해질 것이다. 구름 위에 머리를 두고 사는 듯, 공상을 즐기며 인생을 살라." https://cloudappreciationsociety.org

카메라/연출 2021.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