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택/시골집 리모델링 30

화려하지만 다소곳한 각시붓꽃

여러가지 붓꽃들 중에서 각시붓꽃은 바라볼수록 다소곳함과 소박함이 느껴지는 꽃이다. 길고 곧게 뻗은 가는 잎도 한층 분위기를 더한다. 각시붓꽃 조성범 나뭇잎 사이 찰랑대는 햇살 아래 개울가 보랏빛 향기 그윽하고 고이 숨겨둔 가슴 설레던 사연 산들산들 부는 바람결에 꺼내본다 하늘빛 그리움 서산 놀 빛에 물들 때 나비 날갯짓에 홀로 붉어지는 얼굴 풀잎 사이 들길 따라 너에게 가는 길

녹악매(綠萼梅)

꽃받침과 줄기가 녹색을 띄는 “녹악매화”는 보기 드문 품종이다. 청매화[綠萼梅] [宋] 왕지도(王之道) / 김영문 選譯評 윤기 나는 천연 옥이 미세하게 향기 내며 담담하게 화장하고 동풍에 몸 기울였네 하지만 꽃샘추위 여전히 사납지만 새벽 창에서 그래도 초록 치마 입어보네 天然膩玉細生香, 斜倚東風佇淡妝. 可是春寒猶料峭, 曉窗猶試綠羅裳. 청매는 가지와 꽃받침이 청록색이고 꽃은 흰색 또는 청백색이나 녹백색이다. 매우 청신하고 순수한 느낌을 준다. 꽃받침이 청록색이므로 녹악매(綠萼梅)라는 이름도 많이 사용한다. 이 시 녹악매에서 시인은 가볍게 화장한 미녀가 백옥 같은 얼굴로 초록색 비단 치마를 입고 은은한 향기를 발산하며 봄바람에 기대섰다고 비유했다. 둘째 구 저담(佇淡)은 글자 순서를 바꿔 담저(淡佇)로 더 ..